신혜선♥이진욱, 눈물의 키스..''매일매일 보고싶었어'' [나의 해리에게]
입력 : 2024.10.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미화 기자]
/사진='나의 해리에게'
/사진='나의 해리에게'


'나의 해리에게'에서 신혜선과 이진욱이 눈물의 키스로 마침내 서로를 향한 사랑을 다시 확인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지니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연출 정지현, 허석원·극본 한가람,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힘) 10회는 현오(이진욱 분)가 경찰서에서 함께 나온 혜리(신혜선 분)의 팔에 난 깊은 상처들을 가만히 바라보는 모습과 함께 과거 현오와 은호(신혜선 분)가 연인이 되기 전 풋풋하고 행복이 가득했던 순간이 공개되며 시작됐다.

혜리가 쑥스러워하면서 "너 나한테 관심 있니? 네가 나한테 관심 있을 리 없지. 네가 뭐가 아쉽다고"라고 어색하게 웃으며 말하자, 현오가 "내가 너한테 관심 없는데 왜 연락하고 만나자고 해. 그걸 몰랐다는 게 더 이상한데?"라고 무심한 듯 설렘 가득한 고백을 했다. 이어 한 달이 지난 후에도 은호가 고백에 대한 반응이 없자 현오가 "나 이제 너 안 좋아해"라며 토라지거나, 현오가 6개월 후 은호 앞에 불쑥 나타나 "남산타워 갈까?"라고 데이트를 신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은호는 머뭇거리다가 "나 케이블카 좋아해"라며 "그런데 이제부터는 그러지 마. 6개월 동안 쌩 까는 거"라고 서운함을 드러내며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현재 은호일지 혜리일지 알 수 없는 모습에 현오는 조심스럽게 은호를 돌보기 시작했다. 갈아입을 옷을 찾기 위해 위층인 은호의 집으로 향한 현오는 그곳에서 혜리와 은호가 적어 놓은 혜리의 일기를 읽어 내려갔다.

이후 은호에게 돌아온 현오는 조심스럽게 "내가 궁금해서 그러는데 내가 뭐라고 불러야 하지? 아무튼 은호는 아니잖아? 혜리 씨라고 부르면 될까?"라고 물었지만, 어떠한 대답도 들을 수 없었다. 이윽고 현오는 "나 모르겠어요? 본 적 있는데"라고 물었고 묵묵부답인 은호에게 "기억이 안 날 수도 있죠"라며 자리를 비우자 은호가 나지막이 "정현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나의 해리에게
/사진=나의 해리에게

혜리를 여전히 그리워하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내던 주연(강훈 분)은 습관처럼 전화를 걸었고, 이를 현오가 받자 의아해했다. 이윽고 은호가 돌아왔다는 말에 마음이 다급해진 주연은 "그래서 지금 어딘데요? 혜리 씨는 어때요? 어디 있다가 왔대요? 저랑 통화할 수 있나요"라고 물었고, 현오가 잠시 말이 없자 초조해진 그는 "선배님!"이라고 소리쳤다. 현오는 "건강하고 무사합니다. 그럼"이라고 전화를 끊어버렸고, 은호의 휴대폰에 찍힌 주연의 수많은 부재중 목록을 발견했다.

이후 현오가 은호를 데리고 병원에 가기 위해 함께 집을 나서자, 집 앞에는 혜리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던 주연이 있었다. 은호를 발견한 주연은 "전 상관없어요 혜리 씨. 왜냐하면 난 그냥 혜리 씨가 있어 주기만 하면 되거든. 내 옆이 아니어도 살아서 건강하면 난 그걸로 충분해요. 날 사랑하지 않아도 되고 숲으로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난 괜찮아"라며 그렁그렁 한 눈으로 소리쳤다. 이어 "처음부터 전 혜리 씨가 그 누구라서 좋아한 게 아니었거든. 그저 이런 내게 와준 사람이라 내가 혜리 씨를 그래서 좋아했던 거고 그래서"라고 울먹거렸다. 이후 멀찍이서 이를 듣고 있던 은호는 달려가 주연을 품에 안아줬다. 은호를 꼭 껴안은 주연은 떨리는 목소리로 "보고 싶었어요. 혜리 씨"라고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이후 은호는 "잠깐만요"라고 주연에게 따뜻하게 미소 짓다가 옆을 돌아보며 건조한 눈빛으로 현오에게 "정현오. 나 강주연 씨랑 얘기 좀 할게"라고 말해 스스로 은호임을 밝혔다.

현오가 주연과 함께 떠난 은호의 모습에 그 어떤 것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사이, 지온(강상준 분)이 현오를 불러 자신이 은호가 한 달간 머물렀던 기이마을 숲과 오두막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지온은 "형은 왜 주은호가 그 숲으로 들어갔는지 이유를 알아? 자기를 버리고 싶어서. 자신 팔에 상처를 내면서까지 자기를 버리고 싶어서"라며 "아무리 노력해도 여기보다, 언제나 형 때문에 아파하는 여기보다 더 낫잖아. 은호는 완전히 혜리가 되고 싶었던 것 같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오두막에서 발견한 종이 한 장을 건넸는데 이는 현오가 연인이 되기 전 자신이 은호에게 전한, 엄마의 목걸이를 그린 그림이었다. 지온은 "다 버리고 싶었는데 그건 들고 들어갔더라. 난 형이 너무 부러우면서도 싫어. 형한테 자격이 없다고 하더라도 은호는 다 버려도 형은 못 버렸더라"라고 말하면서 짝사랑을 끝냈다.

그 시간 은호는 주연을 향해 이별을 고했다. 주연이 "지금은, 혜리 씨인가요 은호 씨인가요"라고 묻자, "저는 은호예요. 하지만 너무나 혜리가 되고 싶었죠. 그 애가 왜 행복하고 싶었는지 알고 싶어서"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동시에 은호가 한 달 전 기이마을로 향하고 그곳에서 며칠을 무기력하게 깨어났다가, 어느 순간은 혜리의 모습으로 활짝 웃고 숲속에서 행복함을 만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혜리처럼 팔에 상처를 내도 은호는 혜리가 될 수 없었다. 은호는 주연을 향해 "저는 행복한 적이 없었어요. 단 한순간도"라고 말했고 과거 혜리를 기념하는 어떤 날, 현오의 품에 안겨 있으면서도 솔직하게 자신의 아픔과 슬픔을 말하지 못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후 은호가 "저는 혜리 씨가 될 수 없을 것 같아요 주연 씨"라고 이별을 말했다. "난 상관없어요"라며 절절하게 말하는 주연에게 은호는 "인사하고 싶었죠. 누구보다 사랑이 필요했던 나를 좋아해 줘서, 아껴줘서 고맙다고"라며 "나도 처음부터 누구라서 그쪽을 좋아했던 게 아니고 그저 내게, 이런 내게 와줘서 고마웠어요 주연 씨"라고 눈물을 흘리며 미소 지었다.

이후 은호와 현오가 서로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과거 은호가 현오에게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네가 늘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어. 언제까지 사랑해 줄 건데?"라고 물었고 현오가 "영원히"라고 답했다. 은호는 "난 단 한순간도 행복한 적이 없었다고 생각했거든. 오늘은 너무 행복했어"라고 말하자 현오는 "내가 좋으니까?"라는 물었다. 하지만 은호는 여기에 대답하지 않은 채 울면서도 미소 지으며 현오의 얼굴만 어루만질 뿐이었다. 이어 "그 사람이 다시 돌아와 준다면 말해줘야지"라는 은호의 내레이션과 함께 현오가 사무실을 박차서 나가고, 은호가 전화를 받은 후 밖으로 뛰쳐나가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어 4년 전 헤어진 그곳에서 현오가 은호를 향해 계단을 뛰어올라가고, 은호가 현오와 눈을 맞춘 채 달려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현오는 잠시 걸음을 멈춘 채 눈물을 흘리고 있는 은호에게 한달음에 다시 뛰어갔고, 곧바로 함께 웃으며 키스했다. 동시에 "말해줘야지. 고마워, 내 사랑. 이런 내게 와줘서 정말 고마워"라는 은호의 내레이션이 덧입혀지면서 깊은 여운을 남겼다.

방송 말미, 함께 집안 소파에 껴안듯 앉아있는 은호와 현오가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으로 또 다른 설렘을 자아냈다. 은호가 현오의 얼굴을 매만지며 "보고 싶었어"라고 말하자 현오가 "매일 보고 있는데도?"라고 물었고, 은호가 "응. 매일 봤는데도"라고 답하자 현오 또한 "나도 그랬어. 매일매일 보고 싶었어"라고 고백을 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사랑을 확인한 은호와 현오가 자신들의 상처를 딛고 사랑을 완성할 수 있을지 마지막 남은 2회 방송에 관심을 치솟게 했다.

지니 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는 새로운 인격이 발현된 아나운서 '은호'와 구 남자친구 '현오'의 마음속 감춰뒀던 상처를 치유하는 행복 재생 로맨스. '마당이 있는 집', '스물다섯 스물하나', '너는 나의 봄',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히트 메이커' 정지현 감독과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를 집필한 '감성 메이커' 한가람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나의 해리에게'의 10화 시청률은 수도권 3.7%, 전국 3.6%로 전국 시청률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단 2회 남은 가운데 상처를 간직한 캐릭터들이 행복 재생 로맨스에 맞춰 각자의 행복을 찾아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나의 해리에게'는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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