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이 이혼통보”→귀책사유=가출? 율희, ‘이제 혼자다’ 출연 거센 후폭풍[Oh!쎈 이슈]
입력 : 2024.10.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민경훈 기자]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로비에서 진행된 '2019 KBS 연예대상' 포토월 행사 진행됐다.율희가 포토월로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OSEN=강서정 기자]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과 이혼 후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심경을 털어놓았는데 후폭풍이 크다. 

율희는 지난 22일 방송된 TV CHOSUN ‘이제 혼자다’에서 고심 끝에 세 아이를 위해 양육권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 출연이 맞는 건가) 고민했다. 혹여나 오해가 생길까 걱정했지만 내 얘기가 필요한 것 같았다”고 용기를 낸 이유를 전했다. 

율희와 최민환은 2018년 각각 21살, 26살이란 어린 나이에 결혼했다. 그해 5월 첫 아들을 품에 안은 뒤, 같은 해 10월 늦은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쌍둥이 자매를 출산하며 슬하에 세 자녀를 두게 됐다. 이들은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 출연해 알콩달콩한 결혼과 육아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2022년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최민환과 율희는 자녀 교육 등에서 이견을 보였다. 율희는 “아이 세 명의 한 달 교육비만 8백만 원이다. 영어학원, 발레 교육까지 하는 곳이다. 엄마 마음이라는 게 뭐든 다 해주고 싶다”고 이야기했고, 최민환은 “등원만 1시간 반이 걸린다. 쓸데없는 고집”이라며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 외에도 최민환의 음주, 율희와 소통이 되지 않는 문제 등이 거론됐다.

갈등을 고백한 지 1년 만인, 지난해 12월 율희와 최민환은 각자 SNS를 통해 이혼을 알렸다. 세 아이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갖고, 율희는 아이들의 정서를 위해 자주 만남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구체적인 이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지난해 4월 최민환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싱글 대디의 삶을 공개한 가운데 율희가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처음으로 이혼을 언급했다. 그는 결혼 4년차에 위기가 찾아왔고 1년 정도 고민한 시간이 있었다면서 “처음 이혼이란 글자가 다가왔을 때 아이들을 생각하며 극복해 보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뜻대로 되지 않았다”라며 최민환에게 이혼 요구를 받았다고 최초 고백했다. 

제작진은 언제부터 위기를 느꼈는지 물었고, 율희는 “(위기를) 못 느꼈다, 그래서 너무 갑작스럽게 (이혼당했다)”라며 “그래서 저에게 행복한 기억이 많아, (위기를) 알게 된 순간부터 나 혼자만의 지옥이었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율희는 "내가 (방송에서) 다 얘기할 수 없지만 결정적으로 이혼을 마음먹은 건 바로 그 당시가 계기가 아니”라며 그동안 이혼의 원인이 켜켜이 소리 없이 쌓인 것이라 언급, "노력해도 극복되지 않았을 때 많이 힘들었다"라며 이혼을 받아들이기까지 쉽지 않았던 심경을 고백했다. 

율희가 이혼 후 비난을 받고 있는 이유는 양육권을 포기했기 때문. 그는 이에 대해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현실적으로 더 좋은 환경에서 잘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말하며, 이혼 후 맨땅에 헤딩하듯 지내야 하는 자신으로 인해 아이들이 더 힘들어질까 걱정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어느 부모가 내 핏덩이들 안 보고 싶고 안 살고 싶겠나”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율희가 최민환에게 이혼 통보를 받았다고 밝혀 일부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데, 두 사람의 이혼 배경이 전해졌다. ‘연예 뒤통령’ 측은 두 사람에게 돈 문제는 둘째였고, 율희는 저녁형 인간이라 아침 일찍 세 아이를 커버하는 걸 무척 버거워 했다고. 이에 왕복 세 시간이나 걸리는 유치원 등하원은 최민환의 몫이었다. 최민환이 스케줄로 바쁠 때는 시댁 식구들이 이를 책임졌고, 이 때문에 두 사람이 자주 다퉜다. 

[OSEN=민경훈 기자]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로비에서 진행된 '2018 KBS 연예대상' 포토월 행사에서 살림남의 최민환 율희 부부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연예 뒤통령’ 측에 따르면 코로나 시기에 최민환의 경계활동이 힘들어지면서 율희가 공동구매를 진행해 집안 살림에 보탬이 됐다. 하지만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면서 외부 활동이 많아졌고 육아와 가정이 먼저였던 최민환과 갈등이 점차 커지면서 부부관계가 소원해졌다고. 

특히 ‘연예 뒤통령’ 측은 율희와 최민환의 이혼에 대해서 “그러다가 두 사람의 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사건이 벌어졌다. 두 사람을 잘 아는 지인은 율희가 FT아일랜드 콘서트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집을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 최민환이 당시 무척이나 괴로워했던 기억이 난다고 한다. 확인해 보니 당시 율희가 4~5일 집에 들어오지 않으면서 두 사람의 부부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됐다. 이후 율희가 다시 집에 들어오면서 두 사람의 부부관계가 잘 봉합되는 줄 알았는데 얼마 후 이혼을 발표했다”라고 밝혔다. 

율희가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이혼을 통보받았고 양육권 포기로 쏟아지는 비난에 해명을 하면서, 율희와 최민환의 이혼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에 두 사람이 이혼하게 된 배경도 공개됐는데, 율희가 세 아이를 두고 며칠간 가출을 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더욱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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