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결혼' 남보라, 서울 떠났다…은퇴 없이 열일 ('아주史적인여행')
입력 : 2024.10.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장우영 기자] 대한민국 구석구석 사사롭고 역사적인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KBS1 ‘아주 史적인 여행’ 열일곱 번째 이야기. 경상도·충청도·전라도가 맞닿아있는 사통팔달의 도시, 경상북도 김천시를 찾아간다. 삼한시대부터 전해오는 문화와 조선시대를 지나 근현대까지 경제의 중심지로 활발한 교류 속에서 탄생한 풍류와 멋을 찾아 배우 남보라와 함께 김천으로 ‘아주 史적인 여행’을 떠난다.

우리나라 최초의 1호 고속도로 휴게소, 추풍령 휴게소. 김천의 들머리인 추풍령 휴게소는 단순한 여행의 쉼터가 아닌 ‘국토의 대동맥’이면서 동시에 ‘한강의 기적’의 상징물이기도 하다. 경부고속도로(당시 428km) 개통 당시 딱 중간 지점인 추풍령(214km)에 휴게소를 세운 것이다. 추풍령 휴게소에서 산업화 과정의 역사와 의미를 알아본다.

삼산이수(三山二水)의 고장, 김천 황악산 안에는 신라 시대 고승 ‘아도화상’이 창건한 절이 있다.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에 절을 지었다고 해서 ‘직지사(直指寺)’가 되었다. 또, 조선 후기의 건축적 특징이 잘 나타나 아름답기로 이름난 대웅전부터 천구의 표정이 각각 다른 불상이 안치된 비로전까지. 그리고 임진왜란의 승병장 ‘사명대사’가 출가한 절로 유명한 직지사. 사명대사가 출가하게 된 비범한 설화와 1600년 역사의 직지사의 보물 같은 이야기들을 만나본다.

김천 한 마을에는 조선 후기 왕도 감동하게 한 자매의 효심을 기린 정려비가 있다. 으스스한 외관과는 달리 엄청난 이야기가 담겨있다. 조선 후기 3대 소송이었던 산송(山訟)으로 일어난 한 집안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후손에게 직접 들어본다.

김천 사람들의 할머니. 바로 고부할매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최송설당’이다. 홍경래의 난에 연루된 가문의 맏딸로 태어나 바닥에서부터 영친왕 보모로 큰 재산을 모으기까지. 굴곡진 삶 끝에 최송설당은 당대 민족지도자들의 조언으로 전 재산을 김천의 인재 양성을 위해 기부했다. 김천의 육성 교육사업에 앞장섰던 최송설당의 이야기를 듣고 MC 박미선은 “새로운 여걸을 알게 되었다”며 감동했다.

김천에는 묵묵히 전통을 지키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전형적인 역촌의 모습을 담고 있는 김천에는 사람과 문물이 모이며 시장이 큰 규모로 형성되었는데, 사람들이 모이는 장에는 자연스럽게 농악과 남사당패가 모여 공연을 했다고 한다. 그중 현재도 전통 방식으로 상모를 만드는 공방이 있다. 전국 모든 상모를 써보는 특별한 경험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삼한시대 감문국의 역사가 담긴 금릉빗내농악을 함께 체험하고 전통을 지키는 마음을 들어본다.

이번 김천 여행에는 배우 남보라가 함께한다. ‘맛잘알’ 남보라가 직접 <史적인 여행>을 위해 준비한 맛집이자 김천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지례 흑돼지구이 맛집에서 연탄불 연기를 맞으며 낭만을 먹으며 삼겹살의 역사를 들어본다.

KBS1 ‘아주 史적인 여행’은 오는 27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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