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율희, 최민환 /사진=인스타그램, 스타뉴스(최민환)

최근 연예계 이혼 소식이 잦아지고 있다. 특히 잉꼬 부부로 알려졌던 율희, 최민환과 박지윤, 최동석의 이혼 소식은 충격을 안겼다. 더 놀라운 건 이들의 이혼 과정이다. 성추행, 성매매 업소 방문 등 자극적인 키워드가 오르는 만큼, 자녀들에 대한 보호가 시급해 보인다.

그룹 라붐 출신 율희는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을 통해 "소송을 진행하지 않았고 합의이혼으로 정리가 됐다. 둘이 대화만으로 결정했다"라며 "유책 이야기를 굳이 꺼내는 게 맞나 싶었다. 한 번씩은 괜히 억울하고 속상할 때도 있고 내가 비난받아야 할까 싶기도 하다"라고 이혼을 언급했다.

그가 말한 이혼 사유는 성추행 및 성매매 업소 관련 녹취록이었다. 율희는 "(최민환이) 돈을 내 잠옷 옷깃 안쪽 여기(가슴)에 꽂았다", "가족들 앞에서 중요 부위 만지고 가슴 쥐어뜯고 19금 농담을 서슴지 않았다", "내가 그 나이에 업소를 가봤겠나, 술 문화를 알겠나. 나중에 알고 보니 그런 주정도 습관이었다"라고 폭로했다.

가장 충격적인 내용은 최민환과 업소 관계자의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었다. 이 녹취 파일은 2022년 7월과 8월 그리고 11월에 있었던 통화 내용이다. 녹취 파일 안엔 초민환이 성매매 업소 관계자와 연락하며 "자리를 잡아달라", "웨이팅이 있다", "호텔 예약해달라" 등을 말했다.

특히 업소 관계자 A씨가 "아기들이랑 와이프랑 같이 여행가라. 그러면 더 같이 있으면 되지, 술 먹지 마라"고 말리자, 최민환은 "이상한 소리 하지 마라. 매일 같이 있으니까"고 말하며 웃었다. A씨가 다시 "집에 들어가라. 엄마한테 이상하게 눈초리 맞지 말고 혼자 어디 가려고 하나. 집에 가는 게 맞는 거 같다"라고 제안하자, 최민환은 "나 많이 취한 거 같냐. 근데 너무 먹고 싶다. 놀고 싶다"라고 했다.

그간 율희, 최민환 부부의 이혼엔 여러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율희가 가출해서 부부 사이가 틀어졌다", "양육권을 포기한 건 자녀를 버린 것 아니냐" 등이다. 율희는 "아이 아빠로선 잘했다. 나에겐 나쁜 남편이었다"라고 말하며 최민환의 성추행, 성매매 업소 방문 관련 내용을 폭로했다. 다만 율희, 최민환 부부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이었고, 이혼 후에도 최민환이 아이들과 함께 해왔다. 성추행, 성매매 관련 내용이 자극적인 만큼, 아이들이 받을 피해는 피할 수 없다.

최동석, 박지윤 /사진=스타뉴스

최근에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벌어진 바 있다. 바로 박지윤, 최동석 부부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이혼 조정 소식을 전한 후 박지윤은 올해 6월, 최동석은 올해 9월 서로에게 상간자위자료 손해배상소송(손배소)을 제기했다. 쌍방 상간 손배소에 이어 박지윤, 최동석의 메신저 대화 내용은 더욱 충격을 안겼다.

지난 17일 디스패치는 박지윤, 최동석에 대해 "상간은 이혼 사유가 아니"라고 보도했다. 최동석의 상간녀로 지목된 여성은 이혼 조정 이후 만난 사이이며 박지윤의 상간남으로 지목된 남성은 20년 지기 친구일 뿐이라는 것. 이들의 갈등은 최동석이 박지윤의 휴대폰을 몰래 본 2022년 12월 31일이 시작됐다.

두 사람은 2009년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둘의 15년 결혼 생활은 한순간에 폭언, 폭력, 의심, 감시, 협박, 모욕 등으로 물들었다. 공개된 카톡 대화에 따르면 최동석은 박지윤이 만난 거래처 남성을 의심했고, 박지윤이 친구들에게 자신의 험담을 한 것을 문제 삼았다. 또한 최동석은 박지윤의 방송 스케줄 외에 거래처와의 만남, 바자회 등에 참석한 것을 지적했다. 반면 박지윤은 이를 두고 의처증이라며 맞섰다.

최동석은 이혼의 결정적인 이유로 박지윤의 단톡방 험담을 꼽았지만, 둘의 싸움을 결론은 '남자'였다. 최동석은 박지윤과 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출연자를 '호스트바 선수'로 오해하기도 했다. 출연자가 보내온 안부 인사를 호스트의 고객 관리로 오해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부부간 성폭행 문제가 언급됐다. 박지윤은 "(아이) 앞에서 너희 아빠가 나 겁탈하려고 했다. 성폭행하려고 했다고 말할까?"라고 하자 최동석은 "부부끼리는 그럴 수 있다"고 했고 박지윤은 "부부끼리도 성폭행이 성립된다"라고 받아쳤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아이 앞에서 해볼까"라는 식의 말을 했지만, 이 모든 내용이 공개됐음으로 이미 아이들에게 전해진 바와 다름없다. 그들은 SNS를 통해 아이들을 위해 맛있는 밥상을 차리고 선물을 준 모습을 다수 전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약 1년간 이혼 전쟁을 치른 만큼, 두 사람의 진흙탕 싸움에 자녀 보호는 거의 없을 거라 본다.

한편 율희는 지난 2018년 밴드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과 결혼해 1남 2녀를 품에 안았다. 그러나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12월 이혼을 발표했다. 세 아이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져갔다.

박지윤, 최동석은 지난 2009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이를 두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며 양육권을 두고 다투고 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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