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괴물' 김민재, 공격수 제친 美친 스피드→선제골 막았다... '공격수 5명 득점' 뮌헨, 보훔 원정 5-0 대승
입력 : 2024.10.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운데).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운데).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철벽' 김민재(28)가 바이에른 뮌헨의 선제골 위기에서 구해냈다. 뮌헨은 김민재의 경기 초반 미친 수비에 힘입어 대승을 일궜다.

뮌헨은 27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뤼르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에서 보훔을 5-0으로 완파했다. 개막 후 리그 8경기(6승2무) 무패 행진을 이어간 뮌헨은 승점 20으로 라이프치히에 골득실에서 앞선 선두를 질주했다.

김민재는 왼쪽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약 78분을 뛰며 무실점 수비를 이끌었다. 특히 0-0으로 맞선 경기 초반 선제골 실점 위기를 김민재의 수비로 막아낸 장면이 돋보였다.

이날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볼터치 84회, 패스성공률 91%(62/68회), 걷어내기 6회, 헤더 클리어 4회,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3/3) 등 수비 지표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수비수 중 알폰소 데이비스(8.7) 다음으로 높은 평점 7.8을 부여했다.

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해리 케인을 필두로 2선에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가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조슈아 키미히와 주앙 팔리냐가 포진햇다. 포백은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드 라이머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마누엘 노이어가 꼈다.

보훔은 3-5-2로 맞섰다. 최전방 투톱에 모리츠 브로신스키, 다니 드 위트가 서고 2선에 펠릭스 파슬락, 에르한 마쇼비치, 이브라히마 시소코, 앙토니 로실라, 막시밀리안 비텍이 배치됐다. 스리백은 자코브 메디치, 이반 오르테츠, 팀 외르만이 형성했다. 골문은 패트릭 드르위스가 지켰다.

김민재(3번)가 27일 (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뤼르스타디온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 대 보훔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전반 초반 몸을 날려 볼을 걷어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민재(3번)가 27일 (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뤼르스타디온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 대 보훔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전반 초반 몸을 날려 볼을 걷어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0-0으로 맞선 경기 초반 김민재의 미친 수비로 뮌헨이 선제골 위기를 넘겼다. 전반 8분 보훔이 공격수 브로신스키를 향해 침투 패스를 찔렀다. 노이어가 각을 좁히려고 나온 사이 브로신스키가 볼을 잡아 빈 골문을 향해 슈팅했다. 그러자 김민재가 미친 주력으로 달려가 골라인 바로 앞에서 슬라이딩해 볼을 쳐냈다.

이 과정에서 김민재의 빠른 스피드도 돋보였다. 김민재와 브로신스키가 동시에 골문으로 뛰었지만, 오히려 앞지르며 볼을 걷어낸 것이다.

선제골 실점 위기를 넘긴 뮌헨이 전반 16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케인이 아크서클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올리세가 왼발로 절묘하게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몸도 날리지 못한 채 멍하니 바라볼 정도로 볼은 골대 상단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기세를 몰아 뮌헨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26분 프리킥 상황에서 키미히가 문전으로 띄운 프리킥을 무시알라가 쇄도하며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김민재도 무시알라의 머리를 토닥이며 득점을 축하했다. 전반은 뮌헨의 우세 속에 2-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뮌헨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13분 무시알라가 아크서클 부근에서 앞쪽의 케인에게 패스를 찔렀고, 케인이 왼발로 강하게 차 넣어 3-0으로 간격을 더 벌렸다.

교체 투입된 르로이 사네의 환상 중거리골도 터졌다. 후반 20분 박스 바깥에서 볼을 잡은 사네는 수비와 볼 경합을 이겨내고 왼발로 감아 차 골망을 출렁였다. 사네의 올 시즌 첫 번째 골이다.

뮌헨은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후반 26분 왼쪽 하프 스페이스에서 코망이 수비수를 흔들고 왼발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볼은 골대 상단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경기 막판까지 몰아붙인 뮌헨이 5-0 승리를 가져갔다.

바에에른 뮌헨은 27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뤼르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에서 보훔을 5-0으로 완파했다. 사진은 골을 넣고 포효하는 해리 케인.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바에에른 뮌헨은 27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뤼르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에서 보훔을 5-0으로 완파했다. 사진은 골을 넣고 포효하는 해리 케인.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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