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1박 2일'의 폼이 돌아왔다. 시청률 상승 기세가 심상찮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과 정선군으로 여행을 떠난 여섯 멤버의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직전주보다 상승한 8.4%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특히 리버버깅에서 처음부터 치고 나가는 딘딘과 그를 앞지르는 조세호의 치열한 대결 장면에서는 최고 시청률이 11.5%까지 치솟았다.
이날 '1박 2일' 팀은 찰나의 가을을 빠르게 만끽할 수 있는 속성 여행을 즐기며 개인전으로 진행되는 '가을 스탬프 원정대' 레이스에 나섰다. 멤버들은 곧바로 1라운드 '물수제비 대결'에 돌입한 가운데, 최하위 후보로 꼽혔던 이준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1위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스탬프를 획득했다.
다음 미션을 위해 전기 카트 체험장으로 이동한 여섯 멤버는 스탬프 투어 2라운드 '뛰뛰빵빵 카트 퀴즈'에 도전했다. 카트를 타고 트랙을 돌면서 다양한 상황들과 마주한 멤버들은 기억을 더듬어 제작진이 출제하는 퀴즈 풀이에 나섰다. 가장 먼저 정답을 맞힌 딘딘이 5개의 스탬프를 획득했고, 문세윤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최하위에 그치며 단 한 개의 스탬프도 얻지 못했다.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는 멤버들의 가을 노래 메들리가 울려퍼졌다. 여섯 멤버는 잔잔한 감성이 돋보이는 발라드부터 과거의 추억을 소환하는 90년대 인기 댄스곡까지 1시간 동안 무려 20곡을 열창했다. 특히 춤까지 추다가 에너지를 소진한 김종민은 "'1박 2일' 17년 하면서 차에서 이렇게 노래 많이 한 적 처음"이라고 혀를 내둘러 웃음을 자아냈다.
스탬프 투어의 3라운드 장소는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중 한 곳인 정선의 민둥산이었다. 각자 주어진 미션을 완수하면서 민둥산 정상에 도착하면 스탬프 5개와 화려한 점심 도시락을 한꺼번에 획득할 수 있는 만큼 치열한 눈치 싸움이 전개됐다. 먼저 정상에 도달한 김종민, 조세호, 이준은 각자의 미션을 위해 골인 지점에 바로 들어서지 않고 살얼음 같은 대치를 이어갔다.
그러던 도중 '이준 바로 다음 순서로 도착'이라는 미션을 부여받았던 김종민이 이준의 기습 공격으로 강제 1위가 되면서 그가 준비한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덕분에 조세호, 이준은 편하게 각자의 미션을 성공시켰고, 문세윤, 딘딘 역시 자신의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스탬프 5개와 점심 도시락을 획득했다. 미션에 실패한 김종민, 유선호는 푸짐한 점심 도시락 대신 삼각김밥으로 배고픔을 달랬다.
점심식사를 마친 후 강기슭으로 이동한 '1박 2일' 팀은 가을 동강을 몸소 느껴볼 수 있는 스탬프 투어 4라운드 '파닥파닥 레이스'에 돌입했다. 1인용 고무보트를 타고 손과 발로 헤엄쳐서 이동해야 하는 리버버깅에 도전한 멤버들은 잠시 경쟁을 잊은 채 짜릿함을 만끽했다.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되자 조세호, 이준, 딘딘이 치고나가면서 선두권을 형성했고,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졌다. 과연 역전을 노리는 리버버깅 1위는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산 넘고 물 건너는 익스트림한 미션들로 이뤄진 스탬프 쟁탈전의 최종 결과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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