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후벵 아모림(39)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를 버렸다.
아모림은 11일 맨유 캐링턴 훈련장에 처음 출근했다. 영국 언론이 엄청난 관심을 보이며 아모림의 첫 출근을 취재했다.
아모림이 맨유에 와서 처음 한 일은 루드 반니스텔루이(48) 감독대행을 정리한 것이었다.
‘더선’은 “아모림이 맨유에 오자마자 잔인하게 반니스텔루이를 내쳤다. 에릭 텐 하흐 경질 후 공백기간 맨유를 무패로 이끈 반니스텔루이는 어시스턴트 코치 역할을 기대했지만 버려졌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현재 4승3무4패로 13위로 처져있다. 하지만 최근 4경기서는 3승1무로 한숨을 돌렸다. 반니스텔루이가 성공적으로 팀을 수습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단에서는 그 공로를 인정하지 않고 새로운 감독을 선임했다.
아모림은 새로운 코칭스태프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반니스텔루이를 안고 가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아모림은 “반니스텔루이는 구단의 레전드고 내가 없을 때 일을 잘했다. 하지만 내일 만나서 모든 것을 명확하게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반니스텔루이는 현역시절 박지성과 호흡을 맞춘 맨유의 공격수다. 그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맨유에서 150경기를 뛰면서 무려 95골을 넣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그는 68경기서 46골을 기록했다.
반니스텔루이는 말년이었던 2010-11시즌 함부르크에서 어린 손흥민의 대부 역할을 자청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다.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