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새로운 감독 후벵 아모림(39)의 요청에 따라 이적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과거 아모림의 지도를 받았던 스포르팅 리스본의 공격수 빅토르 요케레스(26)를 영입 후보에 올렸단 소식이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맨유가 아모림 감독을 지원하기 위해 엘링 홀란(24, 맨체스터 시티)의 업그레이드 버전 공격수(요케레스)를 품을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요케레스는 아모림 감독과 스포르팅에서 약 18개월 동안 동행했다. 최근 아모림이 맨유로 오면서 두 사람을 작별은 했지만, 곧바로 맨유에서 다시 만날 공산이 있다.
이번 시즌 요케레스는 스포르팅 모든 경기 통틀어 18경기에서 23골을 기록하고 있다. 그야말로 '미친 득점력'을 뽐내고 있는 것이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해 팀의 4-1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스포르팅 시절 아모림 감독은 요케레스의 공격적인 플레이와 속도를 높이 평가하며 팀 내 핵심 자원으로 활용했다. 요케레스는 그의 지도 아래 득점력뿐만 아니라 경기 전반의 기여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그 결과 팀은 더욱 균형 잡힌 공격을 펼쳤다.
아모림 감독과 요케레스는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전술적 호흡을 맞췄다. 아모림 감독은 요케레스의 전술 이해력을 높였고, 요케레스는 감독의 전술 지침을 충실히 따르며 팀플레이에 녹아들었다. 이를 통해 팀은 상대 수비를 공략할 수 있는 다채로운 전술을 선보일 수 있었다. 아모림 감독이 맨유로 건너오기 전까지 올 시즌 스포르팅이 11경기 연속 승리로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1위를 달릴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다.
자연스럽게 요케레스에 대한 평가는 높다. 기브미스포츠는 '골잡이' 홀란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요케레스를 묘사하고 있다.
아모림 감독을 따라 맨유 이적설이 불거진 요케레스의 바이아웃 금액은 7000만 파운드(약 1255억 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스포르팅과 2028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맨유가 다가오는 겨울이 아닌 내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그를 적극 영입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다만 스페인 라리가 명문팀 레알 마드리드도 요케레스의 영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모림 감독은 12일 맨유에서 첫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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