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예솔 기자] 고딩엄마 도지혜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27일에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에서는 19세에 아들을 낳아 무책임한 전남편과 이혼한 도지혜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도지혜는 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최근 독립을 했다고 말했다. 도지혜는 "쭉 부모님과 함께 살아서 할 줄 아는 게 별로 없다"라며 "전남편이 책임감이 없었고 결혼 후 데릴사위로 친정에서 살았다. 결혼 생활 4년 중 세 가족이 함께 산 건 3개월 뿐"이라고 말했다.
도지혜는 "계속 이혼을 해달라고 했지만 연락을 받지 않았다"라며 전남편의 잠적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도지혜는 "언제까지 부모님께 기댈 수 없으니까 독립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부모님이 이사를 나가시면서 아이와 둘이 살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서장훈은 "부모님이 독립을 하셨다"라고 말해 주윌르 폭소케 했다. 도지혜는 아들과 단 둘이 지내면서 아직 살림에 미숙해 "홀로서기를 하고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도지혜는 일자리를 알아보며 구직 사이트를 검색했다. 도지혜는 "휴대폰 매장에서 주3일 정도 일했는데 월급이 100만원 정도였다. 아이랑 살기엔 좀 빠듯해서 다른 일을 알아보려고 그만뒀다"라고 말했다.
도지혜와 손자가 걱정 돼 집을 찾은 도지혜의 아버지는 "일을 안 다니면 생활비가 부족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도지혜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도지혜는 "사실 걔네 집을 찾아가봤다"라고 말햇다.
도지혜는 이혼 후 양육비를 받지 못했고 1년 정도 양육비 없이 아이를 키웠다고 말했다. 도지혜는 밀린 양육비를 받기 위해 전남편의 집을 찾아갔지만 전남편은 여전히 묵묵부답이었다.
도지혜는 "이혼 후 1년 정도 양육비를 받지 못했다. '고딩엄빠'를 보고 양육비 달라고 해서 양육비를 받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변호사는 양육비이행관리원에 대해 이야기했다. 변호사는 관련 기관에 도움을 받고 밀린 양육비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버지는 도지혜에게 다 잊고 혼자 살라고 조언했다. 아버지는 아들의 성을 바꾸자고 이야기했다. 도지혜는 "연락해서 얘기했더니 안된다고 하더라"라며 "바꾸려고 했는데 친부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하더라. 받아야 성을 바꿀 수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도지혜의 전 시아버지, 전남편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버지는 "어차피 같이 살 거 아니면 성이라도 바꾸게 해야지 왜 못 바꾸게 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전 시아버지는 "내가 어떻게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혼자 아이 키우는데 얼마나 힘들겠나"라며 도지혜의 전남편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 시아버지는 연락처를 모른다며 시치미를 뗐다. 결국 전 시아버지는 전화를 그냥 끊어버리며 또 다시 회피했다.
이 모습을 본 변호사는 "법원에 양육 의무 불이행 증명하면 친부의 동의 없이 성본을 변경하는 게 가능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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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