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지연 기자] 정유미와 주지훈이 재회했다.
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극본 임예진, 연출 박준화) 마지막화에서는 과거 약속처럼 남산에서 재회한 윤지원(정유미 분)와 석지원(주지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12년 전 윤지원 부친 윤호석(주석태 분)을 죽인 범인이 지경훈(이승준 분)이었음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윤호석은 지경훈의 차를 피하려다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지경훈은 "지원이 엄마만이라도 살려 달라"는 윤호석의 애원에도 그대로 사건 현장을 달아나 사고를 은폐했다.
사건의 전말을 안 윤재호(김갑수 분)를 피해 도망치는 지경훈을 제압하려던 석지원은 부상을 입었다. 그는 윤재호와 함께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한편 윤재호의 보호자로 의사를 대면한 윤지원은 윤재호가 경도인지장애로 치매 고위험군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의사는 "치매는 낫는 병이 아니다"라며 가족들이 곁에서 루틴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가족은 없냐고 질문, 윤지원은 자신 뿐이라고 대답하려 했지만 이때 석경태(이병주 분)이 나타나 자신이 가족 비슷한 것, 아니 가족이라며 무엇을 도와아하느냐고 물어 감동을 안겼다.
석경태의 간접적인 허락으로 석지원과 윤지원은 결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석경태와 윤재호는 둘의 결혼식에 대해 여러 가지 제안을 했지만 윤지원과 석지원은 스몰 웨딩을 고집했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석지원은 생태공원을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계획을 위해 한 달 해외출장을 떠났고, 윤지원은 석지원과 함께 생일을 보낼 수 없음에 아쉬워했다.
그리고 첫눈이 내리는 날, 윤지원은 혼자 첫눈을 보다 "이게 무슨 궁상이냐"고 중얼거렸다. 때마침 석지원에게 전화가 왔고, 석지원은 "여기 눈 온다"고 알렸다.
윤지원은 "거기 여름인데 무슨 말이냐"며 석지원이 자신을 놀린다고 생각, 과거 첫눈 오는 날 만나자는 약속처럼 남산으로 향하는 윤지원 앞에는 석지원이 서있었다.
석지원은 “일기예보를 보니 눈이 온다고 하더라. 이번에는 절대 네가 날 기다리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직접 뜬 빨간 목도리를 윤지원에게 둘러 주어 감동을 안겼다.
[사진] '사랑은 외나무 다리에서' 방송
walktalkunique2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