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무한 거 아냐?' 고작 123분 뛰고 감독 낙제점에 향수병까지…결국 伊 복귀 모색
입력 : 2025.0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페데리코 키에사(27)는 리버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일(이하 한국시간) "아르네 슬롯 감독은 키에사의 적응력과 정신력에 인상을 받지 못했다. 키에사는 향수병을 호소하고 있으며, 1월 이적시장 중으로 안필드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어 "키에사는 지난해 여름 1,100만 파운드(약 203억 원)의 이적료로 리버풀에 이적했다. 그는 모하메드 살라의 부담을 어느 정도 덜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잉글랜드에서 첫 6개월은 악몽 그 자체였다. 키에사는 공식전 4경기 출전에 그쳤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단 18분만 소화했다"고 전했다.



키에사는 5-0 완승을 거둔 지난달 30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5-0)에 결장했다.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단순히 슬롯 감독에게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영국 매체 '안필드 워치'의 피터 스턴튼 기자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키에사의 적응력과 정신력을 두고 "인상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실제로 키에사는 잉글랜드 날씨에 적응하지 못하고 향수병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강도 높은 압박을 자랑하는 프리미어리그에 자신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리버풀은 키에사와 계약이 2년 6개월 가량 남아있는 만큼 세리에 A 팀들의 임대 제안을 들어볼 의향이 있다.

매체에 따르면 인테르, 피오렌티나, SSC 나폴리가 키에사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다만 슬롯 감독은 올 시즌 후반기 이어질 빡빡한 일정을 고려해 키에사의 몸 상태를 계속해서 점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미들즈브러로 임대 이적해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은 벤 도크가 복귀할 가능성 역시 무시할 수 없다.



키에사는 어린 나이부터 세계 최고의 재능으로 각광받았다. 2016년 피오렌티나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했으며, 통산 153경기 34골 26도움을 올렸다. 이후 유벤투스를 거쳐 기량이 꽃을 피웠고,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 승선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발목을 잡은 것은 2022년 1월 입은 전방십자인대 부상이었다. 이후 키에사는 좀처럼 몸 상태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티아고 모타 감독이 부임한 뒤 설자리를 잃었고, 살라의 로테이션 자원을 필요로 하는 리버풀의 눈에 들어 잉글랜드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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