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안 보내~' 끝까지 SON 발목 잡는 토트넘, 결국 계약 연장 옵션 발동…뮌헨 이적 '원천 차단'
입력 : 2025.01.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최근 손흥민(32)의 이적설이 불거진 가운데 토트넘 핫스퍼가 최소한의 이적료를 벌어들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잔류 여부와 무관하게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억지로라도 발동하면서 발목을 붙잡아두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영국 매체 '더 스퍼스 웹'의 1일(한국시간) 보도다.

매체는 "토트넘은 올 시즌 끝으로 손흥민을 잃게 되지만 이적료를 얻고자 한다면 계약 연장을 논의할 것"이라며 "현재로서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장기 재계약을 제안할지 여부는 의문부호가 붙는다"고 전했다.


2015년 바이엘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둥지를 튼 손흥민은 2021년 마지막 재계약을 맺었다. 당시 조건은 기본 3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사실상 2026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셈이다.

그런데 토트넘의 행보가 영 심상치 않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으면 2025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공식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그 사이 새해가 밝았고, 손흥민은 보스만 룰에 의거해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어 이적시장에 나왔다.

자연스레 빅클럽 이적설이 쏟아졌다. '절친'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이 손을 내미는가 하면 '은사' 주제 무리뉴 페네르바흐체 SK 감독이 러브콜을 보냈다. 이제 손흥민의 선택만 남은 상황, 뒤늦게 토트넘이 끼어든 모양새가 됐다.



뮌헨과 페네르바흐체는 우선 손흥민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일 "토트넘은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부진한) 활약 때문에 발동 여부가 확실치 않다"며 "뮌헨에서 케인의 존재 또한 그를 고민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보도했다.

페네르바흐체는 작년 여름부터 손흥민을 노렸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과 재회를 원한다. 매체는 손흥민이 무리뉴 감독과 커리어 첫 우승을 일구는 것에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계속되는 추측에 선을 그었다. 로마노는 과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이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을 위해 공식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며 머지않아 공식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점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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