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유성 이어 ‘흑백요리사’ 뭉쳤다..무안 찾아 유가족에 새해 첫끼 대접 [종합]
입력 : 2025.01.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채연 기자]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안유성 셰프가 여객기 참사 다음날부터 무안공항에 있는 유가족을 위해 요리 봉사를 지원하고 있다. 

1일에는 안유성 셰프에 이어 ‘흑백요리사’에 함께 출연한 ‘한식대가’ 이영숙 셰프, ‘원투쓰리’ 배경준 셰프, ‘반찬셰프’ 송하슬람 셰프까지 뭉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유가족에 전복죽을 전달했다. 이들 외에도 최지형 셰프, 방기수 셰프, 임희원 셰프도 봉사에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유성 셰프는 떡국이 아닌 전복죽을 준비한 이유에 대해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요리사로서 유가족분들의 기력을 조금이라도 찾아드리기 위해 영양가 있는 전복죽을 준비했다”며 “처음에는 700인분을 가져왔는데, 근처 요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각자 끓여오면서 1000인분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안유성 셰프와 함께 이영숙, 배경준, 송하슬람 셰프도 유가족에 전복죽을 전달하는 봉사에 함께 했다. 무안공항에서 이들의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으나, 이들은 별도의 인터뷰 없이 봉사에만 집중했다.

앞서 안유성 셰프의 봉사활동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해 12월 31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깜짝 전화통화를 하기도 했다. 안유성 셰프는 어떻게 무안 공항에 가게 됐냐는 질문에 “그냥 가슴이 먹먹하고, 일이 손에 안 잡히더라. 그래서 제가 도울 일이 있나 싶어서 일단 제가 가지고 있는 재능이 요리 밖에 없으니 김밥을 얼른 가지고 찾아갔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지속적으로 어떻게 도움이 될지 찾아보려고 갔다. 일단 가고 싶어서 그냥 끌리듯 가게 됐다. 현장에서 보니까 너무 가슴이 먹먹하더라”라며, 이번 희생자분들 중에 지인분도 계셨다고 들었다는 말에 안유성은 “저와 방송을 같이 했던 PD님도 유명을 달리하셔서 안타깝고 그냥 답답하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이 탑승했으며, 승무원 2명이 구조되고 179명이 사망했다. 이로 인해 정부에서는 12월 29일부터 1월 4일 12시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하고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로 했다.

/cykim@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