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안 참아'' 윤남노, '흑백요리사' 식당 예약 브로커들 횡포에 분노 [Oh!쎈 이슈]
입력 : 2025.0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연휘선 기자]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셰프들의 식당을 예약하고 양도하는 리셀 브로커들이 횡행한 가운데, '요리하는 돌아이'로 사랑받은 윤남노 셰프가 격분하며 마지막 경고를 남겼다.

윤남노 셰프는 지난 2일 개인 SNS를 통해 자신을 비롯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출연자들의 인기 식당을 예약한 뒤 양도권 판매로 수익을 올리는 리셀러 브로커들과 관련해 여러 차례 비판글을 남겼다. 

"정말 진짜 미치고, 급발진 할 듯"이라며 분노을 표출한 그는 자신이 헤드 셰프로 있는 레스토랑의 예약 양도권 판매글 캡처본을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레스토랑 예약 양도권 리셀을 노린 브로커들의 만행은 단순 일회성이 아니었다. 당장 오는 2월의 목, 금, 토, 일 등 예약이 한창 몰리는 주말 점심과 저녁 시간대를 계획적으로 예약한 뒤 모두 양도를 시도한 것이다. 

심지어 사진에는 윤남노 셰프 뿐만 아니라 최현석, 데이비드 리, 강승원 등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은 또 다른 셰프들의 레스토랑도 즐비했다. 적게는 2만원, 3만원부터 시작해 많게는 7만원, 10만원까지 치솟는 리셀 가격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 윤남노 셰프는 한 번 더 일침을 남겼다. 그는 해당 사안과 관련 OSEN 기사를 공유하며 "저 이제 안 참아요, 가족들과 지인들도 안 받고 있는데 양도금으로 인해 매우 힘든 상태입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브로커들 뿌리 뽑겠습니다. 한 번 더 적발 시 포스팅, 스토리로 번호+실명 공개합니다. 명예훼손? 하세요. 벌금 따위보다 제 고객이 먼저입니다"라고 강조해 시사점을 남겼다.

실제 다수의 레스토랑에서는 '노쇼'가 큰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노쇼'란 예약을 하고도 식당을 찾지 않는 것으로, 고객 예약에 맞춰 일찌감치 재료 수급 등을 결정하는 요식업에 악질적인 손해를 끼치는 행위로 간주되고 있다. 이에 과거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쿡가대표' 등으로 다수의 '셰프테이너'들이 유명세를 누릴 때에도 반드시 피해야 할 몰상식한 행동으로 지적돼 왔다. 

지난해 넷플릭스 예능 가운데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은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성공으로 출연자들의 레스토랑에 예약이 폭주했던 상황. 심할 경우 예약 대기자만 수십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인기와 열기는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윤남노 셰프와 같이 실제 셰프들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에게도 엄격한 예약 방식을 유지하며 매장의 정상적인 운영과 '흑백요리사' 이전의 단골 고객 관리에도 힘써왔다. 

그러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예약에 성공한 뒤 이를 다시 되파는 리셀 브로커들이 횡행해 문제시 되고 있는 상황. 이에 윤남노 셰프가 직접 사례들까지 알리며 분노를 표출한 것이다. 이에 비록 표현은 거칠었으나 주방의 총책임자로서 속 시원하게 할 말을 한 것이라는 팬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시즌2 제작이 확정될 정도로 여전히 인기가 식지 않는 가운데, 윤남노 셰프의 일침이 브로커들의 관행을 뿌리뽑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 monami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SNS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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