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 父 투병 고백 ''폐암 전이...영정사진도 자식들 모르게 준비'' ('살림남2')[종합]
입력 : 2025.0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연휘선 기자] 가수 은지원의 부친 투병기 고백이 '살림남2' 시청자들을 울렸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약칭 살림남2)'에서는 신화 멤버 이민우가 부친과 모친의 병력에 속상해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민우의 모친은 스스로 영정사진까지 찍어두고 침대 위 머리 맡에 보관하고 있었다. 알고 보니 무릎에 인공관절 수술을 하는가 하면, 2년 전 폐암 진단에 치매 초기 진단까지 받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MC 백지영은 이민우 부친이 심근경색 수술까지 한 것을 언급하며 "민우 씨가 한창 바쁠 때였는데 천만 다행으로 쓰러지실 때 집에 있었나 보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이민우는 제작진과의 사전 미팅에서도 "부모님께 건강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이 가운데 또 다른 '살림남2' MC 은지원은 이민우의 모습에 유독 몰입했다. 은지원 역시 부친을 병으로 먼저 보냈기 때문. 은지원은 "저희 아버지도 영정사진이 있었다. 언제 준비하셨는지는 모른다. 저 몰래 하셨더라. 그런데 영정사진을 보고 마음이 안 좋은 것보다, 그냥 돌아가신 순간부터"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그래서 더 남 일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은지원은 아픈 데도 병원에 가지 않겠다 고집 부리는 모친을 향해 큰소리까지 내는 이민우를 보며 "속상하니까 저렇게 큰소리도 나오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그는 "저희 아버지도 아프셔서 병원예 계속 입원해계겼다"라며 "멀쩡했을 때 너무 커보였던 아버지가 누워있는 걸 못 보겠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부친의 병력을 묻는 백지영에게 "어느 정도 앓다 가셨다. 폐암에서 암이 전이돼서 돌아가셨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한 그는 "부모님들 진짜 병원 가는 거 싫어한다"라며 한탄했고 "아마 겁나시는 것 같다. '모르는 게 약이다'라고 믿으시는 것 같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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