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 이후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노을’ 캐릭터 포스터와 미공개 스틸 39종, ‘게임속 세상’ 영상을 공개했다.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시청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반전을 선사한 ‘노을’ 캐릭터 포스터와 함께 극의 풍성한 재미를 더해줄 미공개 스틸, ‘게임속 세상’ 영상을 공개했다.
박규영이 연기한 노을은 북에 두고 온 어린 딸을 찾는 것이 삶의 유일한 목표인 인물. 극 초반, 놀이공원에서 인형탈을 쓰고 퍼레이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다 ‘오징어 게임’ 초대장을 받게 되는 노을의 모습은 모두 그가 새로운 게임의 참가자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노을’은 초록색 트레이닝복이 아닌 핑크가드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모두의 예상을 깨고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했다.
노을 캐릭터의 비밀이 밝혀지자 시청자들은 “박규영 미쳤나…핑크가드? 소름 쫙 끼침”, “박규영 당연히 참가자인 줄 알았는데 핑크가드라고??”, “2화 엔딩 박규영 너무 짜릿함”, “안그래도 핑크가드 얘기 궁금했는데..박규영이 말아주는 핑크가드 서사 너무 재밌고 시즌3도 궁금함”이라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속, 핑크가드 가면을 벗고 얼굴을 드러낸 ‘노을’의 모습은 극 중 ‘노을’의 진짜 정체가 드러나는 장면을 다시금 떠오르게 만든다.
시즌1에서는 잔혹한 게임의 일부로만 비춰진 채로 베일에 싸여 있었던 핑크가드의 서사를 표현하고 연기하게 된 박규영은 “핑크가드들도 다 사람일 텐데, 과연 어떤 사연을 가지고 저런 일을 하게 되었을까라는 궁금증을 시청자로서 가지고 있었다. 시즌2에서 핑크가드의 사연과 정서를 보여드릴 수 있는 캐릭터로 임하게 되어서 정말 좋았다”며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박규영은 ‘노을’이 가진 복잡한 내면을 그만의 섬세한 연기력으로 소화해 많은 호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 그는 “격렬한 표현은 많이 없지만, 그 속에 담고 있는 엄청난 정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정서에 깊이 몰입을 할 수 있어서 저에게 정말 의미가 큰 캐릭터이자 세계관이었다”라고 ‘노을’ 캐릭터와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그에게 가지는 남다른 의미를 밝혔다.
함께 공개된 미공개 스틸은 ‘오징어 게임’ 안팎으로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다채로운 모습들을 포착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기훈’이 핑크가드의 가면을 들고 있는 스틸과 핑크가드에 붙잡혀 절규하는 모습은 죽음의 게임을 끝내기 위한 그의 고군분투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001번 ‘오영일’로 위장해 게임에 참가한 ‘프론트맨’은 ‘기훈’의 편에서 같이 게임을 헤쳐나가기도 하고, 게임을 자신의 뜻대로 조정하기도 하는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어 몰입감을 더한다. 탈락이 곧 죽음이 되는 잔혹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인물들의 스틸도 이목을 끈다.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게임과 OX 투표로 인한 세력 갈등이 일어나는 가운데, ‘명기’(임시완), ‘대호’(강하늘), ‘현주’(박성훈), ‘용식’(양동근), ‘금자’(강애심), ‘정배’(이서환)의 다층적인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전한다. 뿐만 아니라 ‘선녀’(채국희), ‘민수’(이다윗), ‘남규’(노재원), ‘준희’(조유리), ‘타노스’(최승현) 그리고 ‘세미’(원지안)의 스틸은 각기 다른 성격과 사연을 가진 이들의 생존을 향한 치열한 순간들을 그려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편, 핑크가드로 등장해 놀라움을 안긴 ‘노을’의 스틸은 핑크가드로 게임에 참여한 그의 서사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부대장’으로 특별출연한 박희순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반가움과 놀라움을 선사한다.
‘오징어 게임’ 밖에서 각자 자신의 목표를 가진 캐릭터들의 모습도 흥미롭다. 게임의 실체와 형 ‘인호’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준호’(위하준)과 그의 조력자 ‘최우석’(전석호)은 육지와 바다를 막론하고 방방곡곡 열심히 누빈다. 뿐만 아니라, 시즌2 1화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게임의 주요 모집책 ‘딱지남’(공유)과 ‘기훈’이 대립하고 있는 모습은 긴장감을 더한다.
한편, 함께 공개된 ‘게임속 세상’ 영상은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등장하는 다양한 게임들과 프로덕션 비하인드가 담겨 있어 시선을 끈다. 시즌1에서 충격과 공포를 안겨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부터 시즌2에 등장한 새로운 게임 ‘5인 6각 근대 5종’과 ‘짝짓기 게임’까지, 새롭게 펼쳐진 동심의 게임이자 탈락이 곧 죽음인 데스 게임은 형형색색 아름다운 색감과 압도적인 스케일을 보여준다.
황동혁 감독은 “‘기훈’이 들어가서 경험자로서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오징어 게임'의 시그니처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다시 등장시킨 이유를 전했다.
두 번째로 등장한 ‘5인 6각 근대 5종’ 게임은 딱지치기, 비석치기, 공기놀이, 팽이 돌리기, 제기차기로 구성되어 있다. 채경선 미술감독은 ‘5인 6각 근대 5종’에 대해 서로 해치는 것이 아닌 협력하는 단체전에 맞춰 70-80년대 초등학교란 명칭이 등장하기 전, 국민 학교의 운동회 컨셉이 배경이라고 설명해 가장 한국적인 게임이라는 '오징어 게임'만의 정체성은 그대로, 게임 자체가 업그레이드되었음을 전했다.
마지막 게임은 ‘둥글게 둥글게’ 노래에 맞춰 짝을 이루는 ‘짝짓기 게임’이 등장한다. 황동혁 감독은 “노래를 부르다 갑자기 서로를 껴안는, 되게 단순하기도 하고 가장 즉흥적이기도 하다”라고 전해 주어진 인원수에 따라 배신과 협력이 교차하는 긴박한 상황과 잔인한 게임이 펼쳐질 것을 짐작케 했다. 더 과감하고 업그레이드된 게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게임 속 캐릭터들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예상을 뒤엎는 전개가 어떻게 펼쳐질지 역시 관전 포인트다.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 업그레이드된 동심의 게임과 함께 공개 후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는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며, '오징어 게임' 시즌3는 2025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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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