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윤 ''17년 만에 첫 수상 男조연상...경쟁자 김광규 나한테 안돼'' ('MBC 연기대상')
입력 : 2025.0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연휘선 기자] 'MBC 연기대상'에서 배우 조재윤이 함께 수상후보에 올랐던 김광규를 재치있게 언급해 웃음을 더했다.

5일 밤 방송된 '2024 MBC 연기대상(약칭 MBC 연기대상)'에서는 방송인 김성주와 배우 채수빈의 진행 아래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MBC 드라마에서 활약한 배우와 작품, 스태프들을 위한 시간이 공개됐다.

당초 'MBC 연기대상'은 지난달 30일 생방송으로 중계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상식 하루 전인 지난 달 29일 오전, 무안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준 179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한 바. 시상식은 비공개로 녹화됐고, 정부가 지정한 애도기간인 지난 4일을 지나 오늘(5일)에서야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났다. 

남우조연상 수상자는 조재윤이었다. 그는 ‘밤에 피는 꽃’과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두 작품 모두에서 활약하며 예술에 오른 경지의 연기로 호평받았다. 그는 “진짜 안 알려주시더라. 저는 놀랬다. 제가 받을 거라 생각을 못했다”라고 운을 뗀 그는 “받으니까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17년 전에 MBC 드라마 ‘히트’와 ‘이산’에 한 씬 씩 출연했다. 17년 만에 처음 ‘연기대상’에 와서 처음 상을 받았다. 그동안 100편 정도 작품을 했는데 처음 상을 받아서 뭔지 모르겠는데 행복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그는 “사실, 며칠 전에 안 좋은 일이 있어서 함께 애도를 하는 시간이다. 먼저 유가족 분들께 애도를 표한다”라고 애도를 잊지 않았다. 

더불어 “이 부분은 제게도 큰 기쁨이라 개인적으로 기뻐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광규 형은 아직 저한테 안 되니까 멀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더했고, “제게 상이라고는 없을 줄 알았다. 앞으로도 우수상, 최우수상 받을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함께 해주신 팀들, 가족들 사랑한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방송된 MBC 드라마로는 '밤에 피는 꽃', '원더풀 월드', '수사반장 1958', '우리, 집',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지금 거신 전화는', '세 번째 결혼', '용감무쌍 용수정', '친절한 선주씨',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등이다. 

이 가운데 대상 후보로는 '밤에 피는 꽃'의 이하늬, '원더풀 월드'의 김남주 , '수사반장 1958'의 이제훈, '우리, 집'의 김희선,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의 변요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한석규, '지금 거신 전화는'의 유연석까지 7인이다. 특히 최고 시청률 18.4%로 가장 높은 기록을 한 '밤에 피는 꽃'의 이하늬와, 웰메이드 스릴러로 방송 내내 호평을 받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한석규, 가장 최근 방송된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여심을 사로잡은 유연석이 유력한 후보로 점쳐졌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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