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 ‘나완비’→청룡 MC까지 다 털어놨다..“부족함 많지만 너그롭게 봐주시길” [종합]
입력 : 2025.0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지형준 기자] 25일 오전 서울 오우드 성수 1호점에서 주얼리 브랜드 포토행사가 열렸다.이날 배우 한지민, 유연석, 박규영, 정소리, 가수 엔믹스 설윤 규진이 참석했다.배우 한지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4.25 /jpnews@osen.co.kr

[OSEN=김채연 기자] 배우 한지민이 3년 만에 이금희를 만났다.

9일 오후 방송된 KBS쿨FM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에는 배우 한지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지민은 지난 2021년 12월 영화 ‘해피 뉴 이어’ 홍보차 출연한 이후 약 3년 만에 다시 이금희를 만나게 됐다.

이날 청취자들 역시 한지민을 반갑게 맞이했다. 흑석동 주민인 한 청취자가 사연을 보내자, 한지민은  “흑석동 주민이신가봐요. 저도 동네주민, 후배, 동창 만나면 너무 반갑더라. 사실 얼마전에 흑석동에 촬영이 있어서 갔다. 길을 거닐때마다 괜히 기분이 좋더라”고 말했다.

흑석동 후배에게 조언을 부탁하자, 한지민은 “언제든 초등학교, 중학교 다닐때만큼 좋을 때가 없는 것 같다. 공부도 많이하고 학원도 좋지만 몸으로 뛰어노는 일을 친구들이랑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애 음식이 떡볶이라고 밝힌 한지민을 보면 여전히 떡볶이를 언급하는 사람도 많다고. 그는 “언제부턴가 떡볶이하면, 저를 떠올려주시는 분이 많더라. 떡볶이 집 추천해주는 것도 약간 부담을 느낀다. 최애 음식이 바뀌지는 않았다. 선물해주듯이 저한테 떡볶이를 준다. 새로운 떡볶이 맛집을 주는 게 저에게 선물이다”고 전했다.

한지민은 떡볶이 맛집 추천을 부탁에 “사실 몇번 지역 떡볶이를 말씀드리긴 했는데, 한군데 예전에 가고 못간 적이 있다. 명지대 앞에 두 군데가 100m 사이에 있다. 그 곳을 추천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라디오 출연에 앞서 ‘나의 완벽한 비서’ 1, 2회 방송이 공개된 바 있다. 한지민은 드라마에 대해 “제가 헤드헌팅 ceo 강지윤 역을 맡았다. 일도 완벽한 비서 이준혁 배우를 만나서 성장하는 이야기다. 헤드헌팅이라는 일에 관련된 드라마와 작품이 처음인데, 새로운 직업에 맞는 인재를 소개하는 드라마라 그 에피소드가 나온다. 굉장히 인간적이고 따뜻한 드라마, 자극적인 이야기는 없지만 보시면서 흐뭇하게 보실 수 있는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희 배우가 대본에 없는데 제 애칭을 ‘깡지’라고 부르더라. 팬분들도 좋아하시더라”고 이야기했다.

이때 한 청취자는 “두 배우 얼굴합 너무 좋더라. 너무 잘 연기하셨다. 앞으로 이야기가 궁금하다”고 사연을 보냈다. 한지민은 “사실 강지윤이랑 얼마나 닮았는지 물어보시는데, 허당인 부분. 차 잘못 타고 그런 게 비슷하다”며 “매니저 친구들이 ‘그 차 아니다’하는 거랑 부딪혀서 멍드는 게 비슷하다. 저한테 멋진 분이 나타나서 그런 부분이 설레이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이금희는 이준혁이 한지민의 머리가 부딪히지 않도록 손을 대주는 신을 언급하며 “사랑하는 사람이 잠깐 잠들었을때 햇빛을 가려주는 거 그런 모습처럼 느껴져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한지민도 “그 장면을 여성 분들이 진짜 좋아하셨고, 남성분들은 ‘꼭 그렇게까지 해야 했냐’고 했다. 손석구 씨가 그렇게 말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모든 여성들이 설레어 하는 장면이라고 말씀드렸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한지민은 “의외로 2부 엔딩 장면을 울컥하신 분들이 많더라. 지윤이도 차갑게 성장하게 된 과정이 있는데 그 걸 궁금해하시고, 기억해주시는 것 같다. 그럴때 뿌듯하고 촬영할 때 힘들었던 게 다 잊어지는 것 같다”면서 “‘봄밤’도 그렇고 ‘나완비’도 그렇고 싱글파파와 로맨스다. 예전에는 무조건 싱글이어야했는데, 봄밤도 그렇고 나완비도 그렇고 큰 약점이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하는 부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최근 ‘청룡의 여신’으로 등극한 한지민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김혜수 뒤를 이어 ‘청룡영화상’ MC 진행을 맡은 한지민은 “너무 어려웠다. 그 자리가 얼마나 영광스럽고 명예로운 자리이지 알았기 때문에. 생방이 정말 어렵더라. 그 자리가 무거웠지만 하고나니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부족함이 많았지만 너그롭게 바라봐 주셨길 바란다. 김혜수 선배님이 정말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한지민은 최근 출연한 예능 ‘틈만 나면’에서 3차 도전까지 모두 성공한 점에 대해 “제 선물을 따는 거면 그렇게까지 기쁘지 않았을텐데, 선물을 드려야하는거에 걱정을 많이했다. 제가 원래 게임을 진짜 못하는데 그날 정말 잘했다. 그날 하루종일 방방 뛰었다. 나중에 캡처를 보니까 자중했어했는데 생각이 들더라. 저 진짜 잘했다”고 자랑했다.

이금희가 “볼 때마다 밝아져서 좋다”고 칭찬을 건네자, 한지민은 “나이가 들고 어른이 되어가면서 내려놓을 건 내려놓고, 하루하루 중요하게 생각하는 걸 깨닫는 것  같다”고 답했다.

또 다른 한 청취자는 한지민이 출연한 드라마 ‘눈이 부시게’ 마지막회 명대사를 책상 앞에 써뒀다고 말했고, 한지민은 “저도 힘들때 주기적으로 마지막 내레이션을 찾아본다. 저희도 후회도 많고 불안한 미래에 대해 걱정이 많은데, 저도 볼때마다 마음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한지민은 김혜자와 재회도 앞두고 있다. 올해 방송되는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오는 4월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지민은 “다음 작품도 4월에 방송된다. ‘눈이 부시게’ 만큼 마음이 따뜻해지는 작품”이라며 “김혜자 선생님과 손석구 씨가 부부로 나온다. 저랑 부부인 줄 아시는데, 아니다” 라고 말했다.

쉬지않고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칭찬에 한지민은 “저는 배우이기 때문에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건 기쁜 일이다. 쉬지 않고 작품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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