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나는 솔로' 영숙이 병원에 입원한 근황을 밝히며 공구 업계와 돈을 요구하는 DM 등에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영숙은 ENA, SBS Plus 예능 '나는 솔로' 16기 멤버로 출연해 반전 매력과 여러 유행어 제조 등으로 화제를 모은 인물. 현재 그는 쇼핑몰을 운영하며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영숙은 9일 자신의 SNS에 "안녕하세요. 모두들 안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디엠이 많이 와서요… 천천히 답장드릴게요. 그 답장은 앞으로도 그렇고, 답장할 가치가 있는 디엠만 답장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먼저 제가 소식이 뜸했던 이유는 24년 연말 모든 국민들의 마음이 그러하듯. 너무 가슴 아픈 소식에 마음이 무겁고.. 기사들을 접하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더군요… 순식간에 늪에 빠진 듯, 우울감에 휩싸여 일상으로 돌아오기가 많이 힘들었습니다"라고 최근 전 국민을 슬픔에 잠기게 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인스타에는 애도기간이고 뭐고 공구 홍보에 본인들 화장품 홍보에 쇼핑몰 제품 등등 여지없이 팔이피플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 전… 진짜 있는 것들이 더하다.라는 생각이 들며 같은 업자로서도 보기 불편할 정도였습니다. 최소한 홍보를 하지 않겠다. 조용히 지나가겠다. 등 그런 말을 하며 “이번이 가격 인상 전 마지막이다. 절대 다신 없을 구성이다!” 등등 보는 제가 질리더라고요?… 이쯤 되면 항상 그렇듯 팔이 중간에 애 사진 하나 올라오겠네. 했더니 역시나 다들 애 사진 하나씩 올리고 다들 열심히 팔이를 하시길래… 순간 애꿎은 인스타에 정이 떨어져서는 보고 싶지가 않았습니다"라고 일부 업계 관계자들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24년 연말의 사고가 더 가슴 아픈 건, 지금 우리나라가 가장 심각한 위기의 순간이며 그나마 잠시 일상을 벗어나 가족들과 행복을 나누며 돌아오는… 그들의 일상이 산산조각이 나버린… 그래서 더 가슴 아프고 씁쓸한 연말로 기억이 됩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영숙은 자신이 가슴을 쓸어내리는 사고를 당했음을 전했다. 그는 "며칠 전 제가 아침 출근길 교통사고가 났어요"라며 "저는 좌회전 신호였는데 상대방이 직진으로 달려들어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다행히 저는 하늘에 계신 큰 분께서 지켜주셔서 스크래치 하나 없이 무사했고, 차는 앞범퍼가 많이 부서졌습니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영숙은 "사고의 소리와 그때의 장면이 계속 눈앞에 보이듯 괴로웠고, 무엇보다 속이 울렁거리며 심한 두통에 일상이 힘들었습니다. 말을 하는 순간 어떤 특정 단어가 기억나지 않아 로딩 시간이 길다는 거?… 의사 선생님의 권유로 입원 후 다행히 많이 좋아져서 그냥 속이 안 좋아도 먹고 싶은 걸, 막막 다 때려먹는 중입니다"라고 다행히 건강 회복되고 있음을 알렸다.
영숙은 팔로워들의 안녕을 기원하며 "앞으로, 이번에 제가 타인들을 통해 싫게 보였던 그런 행동은 하지 않으며 조금 덜 벌고 손해 보더라도 사회적 상황에 맞게 마음을 나누며. 그렇게 장사해 나가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Ps.'를 통해 "종종 돈 요구하시며 계좌 보내시는 분들은 저 제 아들 키우며 먹고살기가 참 힘듭니다. 돈 요구가 저에겐 협박으로 들리니. 피해 없으시길 바라는 마음에. 그만들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입니다. 파산신청 하시면 우리나라 좋은 국가에서 도와주십니다"라고 돈 요구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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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숙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