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10년 동안 술 입에도 안 댔다고? ''술 안 마시면 사고 칠 일 없어'' 구단 역대 최다 세이브 투수 '일침'
입력 : 2025.0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투수 김원중(32)이 음주에 대한 경각심을 드러냈다.

지난 8일 전 프로야구 선수이자 현 KBSN 스포츠 해설위원 김태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태균 [TK52]'에 출연한 김원중은 자신의 미담에 관한 이야기를 하던 도중 "앞으로도 사고 안 치는 게 (목표다). 당연히 사고를 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키기가 쉽지 않은 일들이지만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술도 안 마시지 않느냐는 김태균의 질문에 "술 안 먹는다. 곱창에 소주도 안 먹는다"며 "어릴 때는 술을 먹었는데 군대 제대할 때쯤부터 안 먹기 시작했다. 처음엔 별다른 이유가 없었다. 야구를 잘하겠다는 거대한 목표도 없었다. 처음엔 그냥 친구들한테 '술 안 먹는다'고 얘기하고 나서 안 먹기 시작한 게 10년 정도 됐다"고 답했다.




'장발 클로저'로 널리 알려진 김원중은 다른 한편으로 철저한 자기관리의 대명사다. 프로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한 2017년부터 3년 동안 선발투수로 100이닝 이상을 소화했으며 2020시즌 마무리로 보직 변경 이후 5년간 132세이브를 올린 그의 커리어가 이를 증명한다. 워낙 게임을 좋아해 야구를 하지 않는 날엔 게임을 즐기는 게 김원중의 거의 유일한 취미 생활이라는 사실은 팬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하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 자격을 신청한 김원중은 지난해 11월 원소속팀 롯데와 4년 총액 54억 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당시 박준혁 롯데 단장은 "“김원중을 팀에 꼭 필요한 핵심 선수로 인식하고 시즌 초부터 선수와 소통을 이어왔다”라며 “롯데 구단에 대한 로열티가 높은 투수진의 리더로서 선수단과 소통하며 팀 전체적인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FA 계약 배경을 밝혔다.




이번 비시즌에도 어김없이 프로야구계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터졌다. 지난해 12월 롯데 김도규가 음주운전에 적발돼 KBO로부터 7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불과 1년 전 같은 팀 배영빈이 음주운전에 적발된 후 적발 사실을 숨기다가 발각돼 방출당한 걸 보고도 팀 내에서 또 음주운전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지난달 20일엔 LG 트윈스 김유민이 음주운전 적발로 KBO로부터 1년 실격처분 징계를 받았다. 7월 최승준 전 코치, 9월 이상영의 음주운전에 이어 LG에서만 1년에 3명의 음주운전 적발자가 나왔다.

김원중은 "(술을 안 마시면) 맨정신이라 사고 칠 일이 없다. 술 먹으면 기분도 좋고 이러니까 판단이 잘 안될 때가 있다. 그런 걸 좀 대비할 수 있다"라며 술을 마시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 말을 들은 김태균도 "요즘 많이 예민한 시기인데 좋은 말을 했다. 야구계 후배들을 위해 스타로서 좋은 말을 했다"며 맞장구쳤다.



사진=OSEN, 롯데 자이언츠 제공, 유튜브 '김태균 [TK5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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