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말할 수 없는 비밀' 서유민 감독이 신예은의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14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 서유민 감독 등이 참석했다.
17년 만에 새롭게 리메이크한 한국판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도경수 분)과 정아(원진아 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작품이다. 가수 겸 배우 도경수를 비롯해 원진아, '정년이'에서 호평받은 신예은 등이 합류해 캐스팅 단계부터 주목을 받았다. 개봉을 앞두고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전체 예매율 1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도경수는 극 중 해외에서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다 한국에 교환 학생으로 와서 정아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유준으로 분해 열연했다. 첫사랑의 설렘과 엇갈림 등 다양한 감정을 담아낸 로맨스 열연은 물론, 피아니스트로서 프로페셔널한 모습까지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백일의 낭군님' '진검승부', 영화 '형', '신과함께' '스윙키즈', '더 문’ 등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도경수는 데뷔 12년 만에 첫 멜로 연기를 선보였다.
신예은은 바이올린 전공 음대생 인희를 소화했다. 자꾸 시선이 마주치는 유준에게 관심을 갖는 인물이다.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스크린에 데뷔한다. 악역으로 강렬했던 '더 글로리' '정년이' 등과는 또 다른 모습이 기대된다.
신예은은 "난 음악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나에게 첫 영화 데뷔작이 음악이 중심이 된 영화를 할 수 있게 된 점이 뜻 깊은 것 같다. 원작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우리나라에서도 어떻게 재탄생 될 수 있을까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감독은 캐스팅 과정에 대해 "신예은 배우는 예전부터 '10대들의 전지현'이라고 너무 유명했다. 처음 봤을 때부터 음대 여신 같았다. 어려서부터 음악을 해왔고 되게 잘하고, 우아하면서 너무 자연스러운 음대생 느낌이 있더라. 심지어 바이올린도 어렸을 때 하셨다고 했다. 언니분도 음악을 하신다고 했다. 인희를 해주시면 너무너무 감사할 것 같았다"며 "캐릭터가 정아가 아니라서 되게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근데도 인희를 해주신다고 해서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사무실에서 소리를 지르며 펄쩍펄쩍 뛰었다. 역시나 이후에 이렇게 대세 배우님이 되셔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미소를 보였다
한편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 제공 쏠레어파트너스(유), 공동제공 ㈜하이그라운드,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은 판타지 로맨스 레전드라 불리며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받은 동명의 대만 영화를 원작으로 했다. 주걸륜, 계륜미가 주연을 맡아 2008년 개봉해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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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