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스키즈·엔하이픈''..K팝 음반시장에 불어온 ‘센(SSEN)’ 바람 [Oh!쎈 펀치]
입력 : 2025.0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지민경 기자] K팝 음반시장에 ‘센(SSEN)’ 바람이 불어왔다. 바로 ‘S’EVENTEEN(세븐틴), ‘S’tray Kids(스트레이 키즈), ‘EN’HYPEN(엔하이픈)이 도드라진 강세를 보인 결과다.

써클차트가 최근 공개한 ‘2024 앨범 판매량 리뷰’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14일까지 K팝 앨범이 약 9266만 장 팔렸다. 그 중 연간 500만 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팀은 단 3팀,  세븐틴(896만 장), 스트레이 키즈(588만 장), 엔하이픈(545만 장) 뿐이다. 이 3팀의 음반 판매량 점유율만 약 22%에 달한다.

이 3팀 모두 뚜렷한 음악색과 퍼포먼스로 글로벌 리스너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많은 청춘에게 공감을 유발하는 음악으로 힘찬 에너지를 전하는 세븐틴은 압도적인 격차로 2년 연속 연간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2024 연간 앨범차트 1, 2위를 싹쓸이한 것은 물론, 100위권에 9장의 작품을 올리며 해당 차트 최다 진입 기록을 세웠다. 세븐틴은 미니 12집 ‘SPILL THE FEELS’로 지난해 발매된 K팝 앨범 중 유일하게 초동 판매량(발매 직후 일주일 간의 음반 판매량)으로 트리플 밀리언셀러를 달성하기도 했다.

파워풀한 노래와 퍼포먼스가 특징인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해 미니 앨범 ‘ATE’로 네 번째 트리플 밀리언셀러의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달 13일 발매된 SKZHOP HIPTAPE ‘合 (HOP)’은 약 2주 간의 판매량만으로 연간 차트 6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스트레이 키즈는 6개 앨범을 미국 ‘빌보드 200’ 정상에 올린 최초의 아티스트가 됐다. 그야말로 국내외 음반 시장을 집어삼킨 이들의 기세는 멈출 줄 모른다.

세븐틴과 스트레이 키즈의 질주를 바짝 쫓아온 신흥 강자도 등장했다. 엔하이픈은 뱀파이어 기믹을 활용한 앨범 스토리와 다크 판타지를 연상케 하는 음악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들은 정규 2집 ‘ROMANCE : UNTOLD’로 첫 초동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했고, 누적 297만 장(일반반·위버스반 합산)의 판매량으로 첫 트리플 밀리언셀러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정규 2집 리패키지 ‘ROMANCE : UNTOLD -daydream-’은 K팝 아티스트 리패키지 중 최다 초동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멈추지 않는 상승 곡선을 그린 엔하이픈은 ‘K팝 톱 티어 아티스트’로 우뚝 섰다.

2023년 대비 K팝 아티스트의 전체 앨범 판매량이 19.5% 감소했음에도 세븐틴과 스트레이 키즈, 엔하이픈은 500만 장이라는 견고한 벽을 쌓는데 성공했다. 1~2월 아시아 주요 도시 대형 스타디움에서 ‘SEVENTEEN [RIGHT HERE] WORLD TOUR IN ASIA’를 개최하는 세븐틴을 비롯해 전 세계 32개 지역, 총 48회에 걸친 ‘자체 최대 규모’ 월드투어 ‘dominATE’를 진행 중인 스트레이 키즈, 월드투어 ‘WALK THE LINE’으로 K팝 보이그룹 최단기간 내 일본 3개 도시 돔 투어(베루나 돔, 미즈호 페이페이 돔 후쿠오카, 교세라 돔 오사카) 및 태국 최대 규모의 공연장(라차망칼라 국립 경기장) 입성을 앞둔 엔하이픈까지 기운 ‘센(SSEN)’ 보이그룹들의 2025년 활발한 활동에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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