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파니 사전에 '김민재 관리'는 없다…진통제 복용하면서까지 혹사→결국 부상 OUT '충격'
입력 : 2025.0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뱅상 콤파니 감독의 김민재(28·이상 바이에른 뮌헨) 혹사가 결국 부상으로 이어졌다.

뮌헨은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TSG 1899 호펜하임과 2024/25 분데스리가 17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독일 매체 'TZ'는 앞선 13일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었다. 그는 무릎 통증으로 문제를 겪고 있으며, 휴식기에도 불구하고 염증이 가라앉지 않았다. 뮌헨에 반가운 소식은 아니"라며 "에릭 다이어는 센터백 공백이 계속되는 상황에도 콤파니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덧붙여 "콤파니 감독은 다이어의 느린 속도를 선호하지 않는다. 그러나 호펜하임전에는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김민재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통증을 안고 경기를 치렀다. 대한민국 매체들은 그의 상태에 우려를 표한 바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지난달 보도를 통해 김민재가 몇 주 동안 무릎에 문제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렸고, 최근 들어 진통제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휴식기에 돌입하기 전인 지난달 중순 RB 라이프치히전(5-1 승) 이후 인터뷰를 통해 "11월 A매치 주간이 끝나고 (뮌헨) 일정을 확인했더니 휴식기까지 8경기가 남아있었다. 당시 나의 생각은 '이 악물고 어떻게든 버텨내자'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SSC 나폴리를 떠나 뮌헨에 입단한 이래 좀처럼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설명할 필요 없이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고,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은 비교적 중요도가 낮은 경기에도 김민재를 기용했다.



김민재의 혹사가 걱정되는 이유는 지난 시즌만 봐도 알 수 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차출되며 과부하가 찾아온 김민재는 후반기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탈락 원흉으로 지목되는 등 입지가 흔들렸다. 당시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주전을 내줘 이적설에 휩싸였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김민재는 호펜하임전을 하루 앞두고 공개된 훈련 영상에 모습을 비췄다. 매체의 예상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 다만 앞으로 혹독한 일정이 예정된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는 호펜하임전에는 쉬어가는 것이 모두에게 이로울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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