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맨2’ 권상우 “액션 연기 대역 안 써..♥︎손태영은 ‘애들 생각하라” 만류” [인터뷰②]
입력 : 2025.0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채연 기자] 배우 권상우가 액션 영화를 찍으면서 대역을 쓰지 않는 소신을 고백했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히트맨2’(감독 최원섭)에 출연한 배우 권상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로, 지난 2020년 시즌1이 개봉한 뒤 5년 만에 두번째 시즌이 나오게 됐다.

권상우는 극중 자신의 웹툰을 모방한 테러 사건이 발생하면서, 다시 한번 액션 본능을 되살려야만 하는 처지에 놓인 준 역을 맡아 ‘히트맨2’에서도 생활밀착형 웃음 연기와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전혀 대역을 쓰지 않고 액션을 소화했다고.

이에 권상우는 “일단 시즌2는 되게 아쉬운 게, 우리가 빠듯한 예산과 정해진 스케줄로 찍었다. 옥상신은현장에서 합을 맞추고 바로 찍었다. 액션이 아쉽다. 관객분들이 재밌게 봐주시니까 감사한데, 모르겠다. 가진게 없는 배우라 그런지 몰라도, 제가 가진건 다 보여드리고 싶고. 돈내고 보는 영화인데, 최선의 노력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권상우는 “현장에서 구르고 땀 흘리고 이런게 현장에서 관객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나만의 만족감인 것 같기도 하다. 현장에서 촬영하다보면, 옛날에 별것도 아닌 액션 찍는데 엄살 떠는 배우가 있었다. 그거 보고 좀 충격을 받은 적이 한번 있다. 나도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봐주는 순간이 오면 되게 그럴 것 같더라. 액션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보다 열정이 있다”고 액션에 대한 소신을 드러냈다.

권상우의 경우 전성기와 비교해 전혀 달라진 모습이 없을 정도로 자기관리가 철저한 스타 중 한 명. ‘몸짱’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낸 배우이기도 하다. 비수기와 변화가 없다는 말에 “대신 성수기가 없잖아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권상우는 “일단 저같은 경우는 운동을 좋아해서, 축구하다 다치고, 뛰어내리다 다치고. 온전치 않은 상태로 일을 많이 해서, 사실 오른쪽 발목은 되게 안좋다. 평생 통증 안고 살아야한다. 인대가 안좋아지고, ‘날아라 개천용’ 때 아킬레스건이 파열돼서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뛰어다니는 게 떨어지니까 몸무게가 늘더라. 웨이트는 6~70% 유지, 복싱하면서 체력을 키우고 있고, 지금은 쉬고 있는데 다시 할 거다. 저를 찾아주시는 이유가 어쨌든 배우마다 다르다. 액션도 어떻게 보면 저를 찾는 요인 중 하나인데 그걸 붙잡고 싶은 것”이리며 “기회가 된다면 ‘저 배우는 저 나이인데도 저런 액션을 할 수 있구나’ 소리를 들을 때까지 하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대역 없이 연기하는 거에 가족들의 걱정은 없냐는 말에 그는 “많이 걱정한다. (와이프가) 하지 말라고 한다. 나이가 몇인데, ‘애들 생각하라’고 한다”며 만류했다고 고백했다.

cykim@osen.co.kr

[사진] (주)바이포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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