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배우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이 배우에서 감독으로 만나 동행한 지 10년 만에 이제는 부모가 될 전망이다. 불륜 연인이라는 꼬리표가 여전한 가운데 베를린 국제 영화제까지 또 동반 참석할 것으로 예측돼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홍상수 감독의 신작 해외 배급을 맡고 있는 영화 배급사 화인컷 측 관계자는 OSEN에 "홍상수 감독 작품의 베를린 국제영화제 초청 여부는 지금으로서는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 아직까지 발표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출품 관련해서도 언급하기 어렵다"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현지 시간으로 오는 21일 오전 중에 이번 베를린 국제 영화제 초청작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그 때가 돼면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초청이 될 경우 자료를 배포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오전 김민희의 임신설이 제기된 바. 홍상수 감독의 새 작품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의 신작은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함께 한 16번째 작품이기 때문.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유독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홍상수 감독임을 감안하면 출품이 곧 초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영화제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동행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 2008년 '밤과 낮'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첫 초청을 받았다. 이후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밤의 해변에서 혼자',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 안에서', '여행자의 필요' 등으로 현재까지 총 8번 베를린 국제 영화제를 찾았다.
그 중에서도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김민희가 여우주연상을 받은 작품이다. 더불어 '도망친 여자'로는 감독상, '인트로덕션'은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와 '여행자의 필요'로는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지금은 맞고 그 때는 틀리다'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수유천'까지 15편의 작품에서 협업한 두 사람. 이들은 홍상수 감독의 신작까지 총 16편의 작품까지 동행을 이어왔다.
이 가운데 김민희의 임신설까지 불거진 상황. 최초 보도 매체에 따르면 김민희는 현재 임신 6개월로 홍상수 감독의 아이를 자연임신했다. 홍상수 감독은 산부인과를 함께 찾으며 김민희의 안전에 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그러나 여전히 홍상수 감독은 법적으로나마 아내와 딸이 존재하는 상황.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이 햇수로 10년이 된 연인일지라도 이들을 향한 대중의 시건은 차갑다 못해 냉혹한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를린 국제 영화제라는 해외 유수의 행사에서는 공개적으로 동행하며 연인임을 과시해온 바. 다시금 베를린에서 불륜 연인에서 부모가 되는 이들의 동행이 포착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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