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차' 홍상수♥︎김민희, 불륜 9년만 임신 ''어질어질하지만 순산하길'' [종합]
입력 : 2025.0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최이정 기자] 배우 김민희의 임신설이 3일 연속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7일 한 매체는 김민희(42)가 임신 6개월 째로 올봄 출산을 앞두고 있다며, 아빠는 홍상수(64) 감독이라고 보도했다. 임신한 김민희와 홍상수는 새해를 맞아 지난 15일 산부인과 정기 검진 차 병원도 함께 갔다. 홍상수는 임신 확인부터 검사, 검진까지 따라다니며 김민희를 보살폈다고. 사진 포착 보도와 함께 당사자의 부인 등이 없어 임신설은 정황상 사실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982년생인 김민희의 나이는 42세, 홍상수 감독은 1960년생으로 두 사람은 22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사랑을 키워왔다.

또한 OSEN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김민희는 홍상수를 ‘여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OSEN이 취재한 목격담에 따르면, 김민희와 홍상수의 애칭은 ‘여보’다. 김민희는 공공장소에서도 홍상수에 다정하게 '여보'라고 부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목격한 제보자는 OSEN에 최근까지도 경기도 하남시의 한 마트에서 쇼핑 중인 김민희, 홍상수 커플을 자주 봤다며 “김민희가 홍상수를 부르며 ‘여보, 이건 어때요?’라고 하더라. 편하게 반말과 존댓말을 섞어서 쓰는 분위기였다”라고 설명했다. 김민희와 홍상수는 경기도 하남에 살고 있는데, 홍상수 감독은 본처와 살던 서울 압구정 집에서 나와 김민희의 부모가 거주하는 하남시에 새집을 얻은 바 있다. 두 사람은 산부인과 방문 외에도 서울 맛집 데이트를 즐기거나, 하남 인근 마트에서 장을 보며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어 제보자는 "둘은 마트에서 장을 보며 편하게 물건을 고르기도 했고, 서로 필요한 물건을 고른 뒤 자연스럽게 계산을 마치고 자리를 떠났다"면서 "평소 마트를 자주 오는 연인들과 비슷한 모습이었다"라고 표현했다. 

더불어 며칠 전 카페에서 김민희를 목격했다는 또 다른 제보자는 “그동안 김민희를 봤을 땐 편한 옷차림이긴 했지만, 최근 카페에서는 정말 펑퍼짐한 코트를 입고 있더라. 확실히 (예전과 비교해) 옷차림이 달라졌다”면서도 (임신 6개월인데도) 배가 많이 나오지 않아서 임산부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김민희는 지난해 8월, 스위스에서 열린 제77회 로카르노 영화제에 홍상수 감독과 동반 참석했고, 주연을 맡은 영화 '수유천'으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때도 김민희의 뱃속에는 아이가 있었고, 시기상으로 임신 초기였다고. 

이름이 호명되자 무대에 오른 김민희는 "영화를 길게 찍고 싶었는데 촬영이 진행되는 5일이 너무 짧았다. 그 시간이 너무 행복했고, 같이 작업해 주신 권해효, 조윤희에게 너무 감사했다"라며 "영화를 보고 따뜻한 말을 건네주신 관객들도 너무 고맙다"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그는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 준 홍상수 감독, 난 당신의 영화를 너무 사랑한다. 함께 작업하게 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 다들 행복하셔라"며 공개적으로 애정을 드러냈다. 김민희는 주연상을 받고 객석으로 돌아온 뒤 연인 홍상수 감독과 기쁨을 나눴다. 자신의 트로피를 홍상수에게 건네면서 손을 꽉 잡았고, 머리를 어깨에 기대는 등 다정한 스킨십을 이어갔다. 

당시 두 사람에게 찾아온 새 생명과 김민희의 최우수 연기상까지, 김민희와 홍상수는 어느 때보다 행복한 얼굴을 드러냈고, 이 모습은 임신 보도에 다시 한번 재소환되면서 주목받는 중이다.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만난 홍상수와 김민희의 불륜 9년 만의 임신. 홍상수의 아내는 한 매체와의 전화 통화에서 "(김민희의 임신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진 추가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아내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 출연해 "내게 이혼은 없다"라며 "난 (남편에게) 부부생활의 기회를 더 주고 싶다. 힘들어도 여기서 그만둘 수 없다. 30년 동안 좋았던 추억이 너무 많다. 이대로 결혼생활을 끝낼 수 없다"라고 이혼을 하지 않는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홍상수 감독은 2016년 11월 서울가정법원에 아내는 상대로 이혼청수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이 2019년 기각했고, 판결에 항소하지 않았다. 본처와 1985년 미국 유학 시절에 만난 결혼 해 외동딸을 두고 있으며, 법적으로 여전히 부부 관계다. 

김민희의 아이가 태어나도 홍상수 감독의 가족관계등록부에는 혼외자로 오르고, 아이의 모친은 본처가 될 예정이다. 홍상수와 본처가 완벽하게 이혼하지 않았기 때문. 단, 김민희가 단독으로 자기 호적에는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티즌은 “어질어질하다”, “저 둘 그야말로 그사세”, “이런 거 모르고 싶다”, “모를 권리를 달라”, "어지럽지만 아이는 건강하고 순산하길", "할리우드가 따로 없네",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사는 구나", "아이를 위해서라도 정리가 어떻게든 잘 됐으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관계는 여전히 분분한 시선을 낳고 있고 이로 인한 직간접적 영향으로 김민희는 지난 수년간 국내 영화계 행사에는 두문불출하고, 해외 영화제에만 모습을 드러내왔다. 

김민희는 커리어 초반 연기력 논란도 겪었고 또 이를 멋지게 극복해 낸 몇 안 되는 스타이기도 하다. 안방과 스크린을 오가며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했고 패션계가 탐내는 패셔니스타로도 사랑을 받았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통해서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2020년 뉴욕타임스 The New York Times 21세기 위대한 배우 25인에도 포함됐다.

그러나 김민희는 2016년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홍상수 감독의 뮤즈로만 활동 중이다. 연기자로서 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하며 계단식 성장을 이어온 그가 연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정점에서 소위 '홍상수 월드'에서만 활동하는 것은 아쉽다는 반응이 여전히 크다. 물론 홍상수 감독을 만나 김민희가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을 이룬 것은 분명하지만(제작 실장으로도 활동) 그는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국보 배우인 까닭이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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