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1박 2일' 팀이 셀프 탈의를 강행했다.
19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2025년 달력 촬영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여섯 멤버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겨울 콘셉트 달력 촬영을 위해 이동한 멤버들은 그 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진작가를 마주한 뒤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1박 2일' 팀과도 인연이 많은 빽가가 출연한 것. 빽가는 능수능란하게 자연스러운 포즈와 구도를 이끌어내는 등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뽐냈고, 그 결과 멤버들도 만족하는 완성도 높은 사진들이 탄생했다.
이후 멤버들은 음악 가사를 영어로 출제하는 퀴즈 대결을 펼쳤다. 의외의 영어 실력을 자랑한 이준은 알고 보니 할리우드 출신으로서 활약을 펼친 것. 후반전, 예랑나랑 팀은 분발했지만 지고 말았다. 승자 팀은 캠퍼스 룩으로, 패자 팀은 유치원 룩과 꽃이었다.
원시인 분장을 벗어나 대학교 새내기로 분하게 된 조세호는 "머리는 못 만지니까 가발은 계속 쓰고 있어도 될까"라고 제안했다. 이에 멤버들은 "어떻길래 그러냐"라며 궁금해했고, 이윽고 가발을 벗은 조세호는 구멍 난 머리를 자랑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에 조세호는 "헤어스타일이, 입학했는데 이 머리면 어떡하냐"라고 걱정했고, 문세윤은 "분장도 그대로 가져가라. 원시인이 대학 간 걸로 하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새내기로 변신한 조세호는 수상한 비주얼을 자랑, "나 06년생이다. 근데 시험 준비를 너무 열심히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더 했다.
그런가 하면 사진작가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투머치토크 본능을 가동하며 멤버들의 고막을 괴롭혔다. 광장시장 호떡 할머니 이야기부터 일산시장 호떡 이야기, 공포 이야기까지 마치 화수분처럼 쉴 새 없이 쏟아졌다. 결국 그의 에피소드 릴레이에 '1박 2일' 대표 토크 머신 조세호조차 "나보다 말 많은 사람 처음 본다. “에피소드가 엄청나게 나오더라”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 폭소를 자아냈다.
가을 콘셉트 패자는 ‘등산복’을 입고 등산이었다. 경기도 5대 악산, 감악산에서도 촬영을 예고했다. 패자 팀이 된 예랑나랑 팀은 산악회 콘셉트로 변신해 촬영에 나섰다. 이후 출렁다리로 이동하는 멤버들. 김종민은 여느 때처럼 혼자 뒤처졌다. 심지어 문세윤과 유선호의 장난으로 다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이에 김종민은 “뒤집히려고 한다. 진짜 하지 마라. 나 집에 간다. 진짜”라며 예민함을 보였다.
그러자 문세윤은 “버진로드라고 생각하고 걸어라. 신랑 입장!”이라며 예비 신랑 김종민을 자극했다. 결국 예비 새신랑답게 조금씩 종민은 걸어 나갔다. 비명을 지르면서도 김종민은 “저도 언젠간 꼭 이런 날이 오지 않을까”라고 씩씩하게 걸어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여름 콘셉트를 앞둔 마지막 미션은 스태프들의 옷을 최대한 입어야 하는 미션. 하지만 실제 미션은 모두 옷을 벗어서 길게 늘어트려서 더 긴 팀이 승리였다. 김종민은 “팬티까지 다 벗을 것”이라고 예고했고, 게임이 시작되자 이준은 엄동설한에 상의를 탈의하는 열정을 선보였다. 박스 뒤에서 탈의까지 감행하는 가운데, 속옷을 남기고 모든 옷을 탈의해 충격을 자아냈다. 곧이어 다른 멤버들의 하의 탈의가 계속됐다. 심지어 조세호는 깔창을 헌납하기도.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는 예랑나랑 팀이었다.
미션이 끝난 후 급하게 박스로 피신한 멤버들. 문세윤은 "대학교 1학년 이후로 처음 해본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이준 역시 “입수 때보다 더 힘들다”라고 투덜댔다. 특히나 조세호는 옷을 다시 입으며 “근데 이게 무슨 방송이야?”라고 의문을 표해 폭소를 자아냈다.
미션 마무리 후 밝혀진 여름 콘셉트는 승자팀은 휴가룩 컨셉트, 패자팀은 열대야 콘셉트였다. 이때, 패자 팀에 속해있던 딘딘은 소원권을 발동해 승자 팀 한 명과 콘셉트를 바꾸기로 했다. 자신의 칭찬을 연달아 들은 후 고민 끝에 딘딘은 "종민이 형 결혼 축하해"라며 김종민과의 교체를 택했다. 결국 김종민은 "딘딘 나쁜 놈이다. 쓰레기다. 내가 나중에 다 이야기해 주겠다"라고 폭주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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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