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방출 현실로' 토트넘, 10년 헌신 모르쇠→'170억 매각 계획'...''나이 많고 주급 높아 증명 못 할 경우 재계약 없을 것''
입력 : 2025.0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소속 손흥민이 올 시즌 활약 여부에 따라 방출 대상으로 분류될 것이란 충격적인 주장이 등장했다.

주로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이 구단과 재계약을 맺기 위해선 한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라며 흥미로운 주장을 펼쳤다.


매체는 "지난 몇 개월 동안 손흥민의 계약 상황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오갔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표했다. 이런 상황 속 손흥민이 적은 금액으로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그의 계약 연장에 대한 반응도 다소 어색함이 있다"라며 올 시즌 그의 활약이 재계약 제안 여부를 판가름할 것이라는 존 웬햄의 주장을 전했다.

그는 현재 토트넘 팟캐스트 '릴리 화이트 로즈'의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어 구단 소식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웬햄은 "구단에서 손흥민의 미래는 그의 퍼포먼스에 달려있을 것이다. 그가 과거 보여주던 최상의 몸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면 토트넘은 당연히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것이다. 다만 그는 이제 점점 나이가 들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현재 손흥민은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5,800만 원)를 수령하고 있다. 이를 감안해야 한다. 지금 수준의 폼이 계속된다면 토트넘과의 동행은 막을 내릴 것이다. 나는 그가 올 시즌 더 나은 활약을 통해 새로운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7일 토트넘은 손흥민의 연장 옵션 활성화 소식을 발표했다. 당초 올여름 재계약을 맺을 것이란 주장이 주를 이뤘으나 토트넘은 움직이지 않았다.


이후 그가 계약 만료를 앞둔 시점까지 별다른 소식이 전해지지 않자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이 계속됐다. 일부 매체에선 잉글랜드, 독일,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구체적인 행선지와 이적료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손흥민과 마지막 재계약 당시 포함했던 연장 옵션을 발동함으써 그와 최소 2026년까지 함께하기로 했다. 손흥민은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구단에서 거의 10년을 보냈다. 여기서 보낸 모든 시간을 사랑한다. 모두가 활약하고 싶어 하는 구단에서 1년 더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자랑스러운 마음이다"라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다만 이는 초단기적인 미래일 뿐 그가 팀을 떠날 가능성은 여전하다. 오히려 토트넘 입장에선 올 시즌 그가 보여주는 활약 여하에 따라 그를 매각 혹은 재계약 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영국 매체 '더 보이 핫스퍼'는 17일 "손흥민이 앞으로 토트넘에서 더욱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구단은 그의 최근 성적을 고려해 새로운 계약을 제의하지 않을 생각이다. 전반적인 성과가 지난 시즌에 비해 부족하다"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1,000만 파운드(약 170억 원)라는 다소 적은 금액으로 그를 매각할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손흥민은 구단 전설이지만, 그가 떠난 후 대체자를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며 "결국 손흥민은 최고의 퍼포먼스를 유지해야 재계약 제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면 그가 구단과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할 수 있을 확률은 희박해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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