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나가!' 손흥민, 토트넘에 등 떠밀렸다...10년 헌신 와르르 ''33살 SON, 재계약하기엔 지금 주급 너무 많아''
입력 : 2025.0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소속 손흥민이 어려운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주로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는 17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오는 2026년 이후에도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이 있다. 단 한 가지 조건을 충족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몇 달 동안 손흥민의 거취를 둘러싼 추측이 반복됐다. 심지어 그가 토트넘 소속으로 행복하지 않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결국 토트넘이 7일 홈페이지를 통해 1년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을 공식화한 후 각종 소문은 사그라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팟캐스트 '릴리화이트 로즈' 출연자이자 방송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존 웬햄의 말을 전했다. 그는 "현재 손흥민의 미래는 본인의 경기력에 달렸다. 그가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토트넘은 당연히 재계약 제안을 건넬 것이다. 다만 현재의 손흥민은 나이가 들었다.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5,500만 원)를 받고 있다. 그의 나이를 감안할 때 쉽지 않은 액수이다"라고 밝혔다.


웬햄은 "손흥민의 부진이 현재 페이스대로 계속된다면 이번 연장 옵션 발동이 마지막 계약이 될 것이다. 나는 올 시즌 그가 새로운 계약 제안을 받을 만큼 설득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 초반 부상 여파 등으로 인해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럼에도 현재 시점에서 봤을 때 활약상 자체가 저조하다고 보긴 어렵다.


지난 수년 동안 보여주던 폭발력 있는 모습은 아니긴 하나 여전히 리그 톱 급 공격수이자 측면 윙어로 활약하고 있다. 이는 수치만 봐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손흥민은 리그 18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도움 공동 6위, 공격 포인트 1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보다 앞선 순위에 랭크되어 있는 선수들 대부분이 20경기 이상을 치렀다는 점에서 몰아치기에 능한 손흥민이라면 후반기 반전을 이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그러나 토트넘의 생각은 손흥민이 에이징 커브에 시달리고 있다는 세간의 주장에 동의하는 듯한 모양새다. 토트넘은 계약 만료를 눈앞에 둔 손흥민에게 새로운 조건의 재계약을 건네지 않았다.


올여름 이후 손흥민과 토트넘이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자 그가 팀을 떠나길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줄지어 등장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토트넘의 결정은 손흥민의 가까운 미래에 대한 다양한 추측을 만들어 냈다. 정보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구단과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하길 희망했다. 안타깝게도 협상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지난 2021년 마지막 계약 당시 포함했던 옵션을 발동하기로 했다"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이번 결정으로 인해 추후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구단에 10년을 헌신한 손흥민을 활약 여하에 따라 매각해 이적료를 챙기는 것, 혹은 재계약을 건네는 선택지 모두 가능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현재 수준의 활약을 반복할 경우 구단은 그를 내보낼 가능성이 농후하다. 실제로 영국 매체 '더 보이 핫스퍼'는 17일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더욱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구단은 그의 최근 성적을 고려해 새로운 계약을 제의하지 않을 생각이다. 전반적인 성과가 지난 시즌에 비해 부족하다고 평했다"라고 알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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