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500억!' 텐 하흐의 유산, 결국 맨유 떠난다…행선지 확정→''연봉 보조 임대 예정''
입력 : 2025.0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유산' 안토니(24)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난다.

스페인 매체 'ABC'는 17일(한국시간)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가 안토니 임대 영입을 위해 맨유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개인 합의는 완료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마누엘 페예그리니 베티스 감독은 약점이 뚜렷한 오른쪽 윙어 자리를 안토니가 메워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 맨유는 안토니의 연봉을 보조하며 베티스는 그 대가로 출전 시간을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토니는 지오바니 로셀소, 이스코(이상 베티스), 아요세 페레스(비야레알) 등이 베티스에서 경기력을 되찾은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구단은 복잡한 겨울 이적시장에서 안토니에게 이와 같은 아이디어를 제시해 '윈윈' 효과를 노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안토니는 2018년 상파울루 소속으로 프로 데뷔, 2020년 아약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며 기량이 꽃을 피웠다. 당시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통산 82경기 24골 22도움을 올렸고, 특유의 기술적인 드리블을 뽐내며 수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2022년 여름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맨유가 차기 행선지로 떠올랐다. 맨유가 안토니 영입을 위해 투자한 이적료는 무려 1억 유로(약 1,500억 원). 최고 이적료 순위에 이름을 남길 만큼 적지 않은 액수였지만 맨유의 세대교체 신호탄을 쏘아 올릴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실상은 처참했다. 안토니는 세 시즌 동안 95경기 12골 5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빈약한 피지컬은 프리미어리그에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결국 이번 시즌 들어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 소위 말하는 '가비지 타임'에 주로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었다.



다만 후벵 아모링 감독이 완전히 안토니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안토니가 베티스 임대로 하여금 잃어버린 가치를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길 바란다. 안토니 역시 베티스 이적에 긍정적인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변이 없다면 안토니는 앞으로 2주 안에 베티스의 새로운 선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사진=트랜스퍼마크트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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