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KT 위즈 마운드에서 베테랑 역할을 맡았던 박시영(36)이 방출 철퇴를 맞았고 지난 시즌 불펜의 한 축을 담당했던 김민(26)이 트레이드로 이적했다. 올해 40세 시즌을 앞두고 2년 7억 원 FA 계약을 체결한 우규민(40)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KT는 지난해 10월 SSG 랜더스에 우투수 김민을 내주고 좌투수 오원석을 받아오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오원석은 SSG 시절 '제2의 김광현'이라 불리던 선발 기대주였다. 엄상백이 이탈한 올해 KT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자리를 맡을 전망이다.
오원석의 반대급부로 내준 김민은 데뷔 초반 주로 선발투수로 등판했지만, 상무 전역 이후 불펜으로 보직을 이동했다. 지난해 71경기에서 77⅓이닝을 투구하며 8승 3패 21홀드를 기록했다. 김민수(81⅓이닝)와 박영현(76⅔이닝) 다음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할 정도로 KT 불펜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KT 불펜에서 유출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KT는 지난 10월 선수 총 11명이 포함된 방출명단을 발표했다. 해당 명단에는 2021시즌 KT의 필승조로 활약했던 베테랑 투수 박시영도 포함됐다. 2020시즌 종료 후 롯데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그는 2021시즌 48경기 3승 3패 112홀드 평균자책점 2.40으로 활약하며 KT의 창단 첫 우승에 힘을 보탰다.
비록 팔꿈치 부상으로 2024시즌 26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젊은 선수들 위주의 KT 불펜에서 몇 없던 베테랑 투수 중 한 명이 방출된 셈이다.
지난해 11월 KT와 '2년 7억 원' 재계약을 맺은 베테랑 투수 우규민의 활약이 더 중요해진 이유다. 우규민은 자신의 3번째 FA 자격 획득을 앞둔 지난 시즌 45경기에 출전해 43⅓이닝 4승 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비교적 널널한 상황에 등판하기도 했으나, 39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2개의 볼넷만을 내주는 등 안정감 있는 활약을 펼쳤다.
2003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19순위로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입성한 우규민은 삼성 라이온즈를 거쳐 2024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었다. 통산 804경기 86승 87패 91세이브 110홀드를 기록한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2021시즌엔 삼성 소속으로 개막 후 거의 두 달간 무자책 행진을 이어가며 '미스터 제로' 칭호를 획득하기도 했다.
KT는 우규민과의 재계약 이후 별다른 불펜 보강에 나서지 않았다. 계약 당시 나도현 KT 단장은 "베테랑 투수로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우규민은 우수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올 시즌 투수 운용에 보탬이 된 꼭 필요한 선수다. 내년 시즌에도 투수진의 허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40세가 되는 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우규민이 젊고 유망한 불펜 투수들 사이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OSEN, KT 위즈 제공
KT는 지난해 10월 SSG 랜더스에 우투수 김민을 내주고 좌투수 오원석을 받아오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오원석은 SSG 시절 '제2의 김광현'이라 불리던 선발 기대주였다. 엄상백이 이탈한 올해 KT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자리를 맡을 전망이다.
오원석의 반대급부로 내준 김민은 데뷔 초반 주로 선발투수로 등판했지만, 상무 전역 이후 불펜으로 보직을 이동했다. 지난해 71경기에서 77⅓이닝을 투구하며 8승 3패 21홀드를 기록했다. 김민수(81⅓이닝)와 박영현(76⅔이닝) 다음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할 정도로 KT 불펜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KT 불펜에서 유출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KT는 지난 10월 선수 총 11명이 포함된 방출명단을 발표했다. 해당 명단에는 2021시즌 KT의 필승조로 활약했던 베테랑 투수 박시영도 포함됐다. 2020시즌 종료 후 롯데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그는 2021시즌 48경기 3승 3패 112홀드 평균자책점 2.40으로 활약하며 KT의 창단 첫 우승에 힘을 보탰다.
비록 팔꿈치 부상으로 2024시즌 26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젊은 선수들 위주의 KT 불펜에서 몇 없던 베테랑 투수 중 한 명이 방출된 셈이다.
지난해 11월 KT와 '2년 7억 원' 재계약을 맺은 베테랑 투수 우규민의 활약이 더 중요해진 이유다. 우규민은 자신의 3번째 FA 자격 획득을 앞둔 지난 시즌 45경기에 출전해 43⅓이닝 4승 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비교적 널널한 상황에 등판하기도 했으나, 39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2개의 볼넷만을 내주는 등 안정감 있는 활약을 펼쳤다.
2003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19순위로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입성한 우규민은 삼성 라이온즈를 거쳐 2024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었다. 통산 804경기 86승 87패 91세이브 110홀드를 기록한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2021시즌엔 삼성 소속으로 개막 후 거의 두 달간 무자책 행진을 이어가며 '미스터 제로' 칭호를 획득하기도 했다.
KT는 우규민과의 재계약 이후 별다른 불펜 보강에 나서지 않았다. 계약 당시 나도현 KT 단장은 "베테랑 투수로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우규민은 우수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올 시즌 투수 운용에 보탬이 된 꼭 필요한 선수다. 내년 시즌에도 투수진의 허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40세가 되는 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우규민이 젊고 유망한 불펜 투수들 사이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OSEN, KT 위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