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지난해 두산 베어스의 2루수 자릴 맡았던 강승호(31)가 팀의 새로운 내야 구성을 위해 3루수로 시즌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허경민이 FA로 팀을 떠나고 김재호도 은퇴를 선언하면서 두산은 대대적인 내야 개편에 나서야 했다.
허경민과 김재호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두산 내야를 지키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어 온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두산은 그들의 후계자를 양성하기 위해 최근 수년간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으나 그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팀을 떠나기 직전까지도 허경민(883이닝, 팀 내야 3위)과 김재호(326이닝, 팀 내야 6위)는 두산 내야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올해 스프링캠프가 두산의 본격적인 내야 오디션의 시발점이다. 두산이 17일 공개한 2025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선수단 44명 중 내야수는 9명이었다.
가장 주목해야 할 건 지난해 주전 2루수였던 강승호의 포지션 변경 가능성이다. 1라운더 신인 박준순을 비롯해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된 젊은 내야수들이 3루보단 유격수, 2루수 수비에 익숙하기 때문에 강승호가 3루에 안착 시 더욱 안정적인 내야 구성이 가능해진다. 또한 2024시즌 타율 0.280 18홈런 81타점 16도루 OPS 0.804로 커리어하이를 찍은 강승호의 공격력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 시즌엔 각 팀의 3루수들이 리그를 폭격했다.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KIA 타이거즈 김도영을 비롯해 SSG 랜더스 최정(107타점),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104타점), LG 트윈스 문보경(101타점)이 나란히 100타점 이상을 기록했다.
최정은 김도영보다 한 개 적은 37홈런을 때려내며 여전히 강력한 파워를 선보였다. '만년 유망주'였던 송성문은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21도루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터트렸다. 문보경 역시 데뷔 첫 20홈런을 때려냄과 동시에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3할 타율과 100타점을 넘기며 3할-20홈런-100타점을 동반 달성했다. 김도영이 141경기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로 워낙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해서 그렇지 여느 시즌이었다면 누가 골든글러브를 가져가도 이상하지 않을 성적이었다.
외에도 지난해 잠시 주춤했던 '홈런왕 출신' 한화 이글스 노시환, 첫 풀타임 시즌에 28홈런을 때려낸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하고도 18홈런 78타점을 기록한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 등 쟁쟁한 3루수들이 리그에 즐비하다. 만약 강승호가 3루수 포지션 변경에 성공해 타격에서도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들과 리그 최고의 3루수 자릴 놓고 다투는 그림도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
물론 아직은 가능성만을 열어둔 상태다. 강승호는 지난 2018시즌 SK 와이번스(현 SSG) 시절 3루수로 15경기 63이닝을 소화한 것을 포함, 커리어 통산 30경기 112이닝의 3루수 수비 경험이 있다. 말 그대로 경험이 있다는 것뿐이지 풀타임 3루수가 가능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
사진=OSEN, 뉴스1, 뉴시스
지난해 11월 허경민이 FA로 팀을 떠나고 김재호도 은퇴를 선언하면서 두산은 대대적인 내야 개편에 나서야 했다.
허경민과 김재호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두산 내야를 지키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어 온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두산은 그들의 후계자를 양성하기 위해 최근 수년간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으나 그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팀을 떠나기 직전까지도 허경민(883이닝, 팀 내야 3위)과 김재호(326이닝, 팀 내야 6위)는 두산 내야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올해 스프링캠프가 두산의 본격적인 내야 오디션의 시발점이다. 두산이 17일 공개한 2025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선수단 44명 중 내야수는 9명이었다.
가장 주목해야 할 건 지난해 주전 2루수였던 강승호의 포지션 변경 가능성이다. 1라운더 신인 박준순을 비롯해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된 젊은 내야수들이 3루보단 유격수, 2루수 수비에 익숙하기 때문에 강승호가 3루에 안착 시 더욱 안정적인 내야 구성이 가능해진다. 또한 2024시즌 타율 0.280 18홈런 81타점 16도루 OPS 0.804로 커리어하이를 찍은 강승호의 공격력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 시즌엔 각 팀의 3루수들이 리그를 폭격했다.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KIA 타이거즈 김도영을 비롯해 SSG 랜더스 최정(107타점),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104타점), LG 트윈스 문보경(101타점)이 나란히 100타점 이상을 기록했다.
최정은 김도영보다 한 개 적은 37홈런을 때려내며 여전히 강력한 파워를 선보였다. '만년 유망주'였던 송성문은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21도루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터트렸다. 문보경 역시 데뷔 첫 20홈런을 때려냄과 동시에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3할 타율과 100타점을 넘기며 3할-20홈런-100타점을 동반 달성했다. 김도영이 141경기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로 워낙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해서 그렇지 여느 시즌이었다면 누가 골든글러브를 가져가도 이상하지 않을 성적이었다.
외에도 지난해 잠시 주춤했던 '홈런왕 출신' 한화 이글스 노시환, 첫 풀타임 시즌에 28홈런을 때려낸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하고도 18홈런 78타점을 기록한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 등 쟁쟁한 3루수들이 리그에 즐비하다. 만약 강승호가 3루수 포지션 변경에 성공해 타격에서도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들과 리그 최고의 3루수 자릴 놓고 다투는 그림도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
물론 아직은 가능성만을 열어둔 상태다. 강승호는 지난 2018시즌 SK 와이번스(현 SSG) 시절 3루수로 15경기 63이닝을 소화한 것을 포함, 커리어 통산 30경기 112이닝의 3루수 수비 경험이 있다. 말 그대로 경험이 있다는 것뿐이지 풀타임 3루수가 가능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
사진=OSEN, 뉴스1,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