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여행 유튜버 원지가 깜짝 결혼발표를 한 후 심각한 사생활 침해 피해를 입고 있다. 예비신랑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자 일부 누리꾼들이 과도한 추측과 개인 정보 공유 등 사생활을 침해하고 있는 것.
원지는 지난 21일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제가….무려 결혼을 합니다! 결혼식은 가족들만 모시고 아주 소박하게, 눈에 안 띄게 진행할 예정이에요”고 밝혔다.
특히 그간 열애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결혼 발표를 한 원지는 “그동안 워낙 혼자 재미있게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렸던 터라 많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고 했다.
여행하는 과정에서 예비신랑을 만났다는 원지는 “우연히 저를 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예측 불가한 기복 큰 제 인생에서도, 이 사람과 함께라면 더 멀리, 더 재미있게 나아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더라고요”라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원지는 “유튜브를 하며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제 소소한 일상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데 늘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런 소식을 전하는 데 조심스러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늦게 말씀드리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이라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행복합시다!!!”라고 했다.
원지는 예비신랑에 대해 자신을 ‘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라고 표현했을 뿐,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런데 일부 누리꾼아 원지의 예비신랑에 대해 궁금해 하며 다양한 추측을 쏟아냈고 개인 정보까지 공유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결국 원지가 이에 불쾌함을 내비치며 더 이상의 사생활 침해를 멈춰달라고 경고했다.
원지는 “예상보다 많은 분들께서 축하와 관심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저의 결혼과 관련하여, 근거 없는 추측과 개인정보 공유, 사생활 침해, 등이 막무가네로 이루어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고 했다.
이어 “이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시는 분들과 그 가족분들께도 큰 상처와 피해가 될 수 있음을 꼭 명심 부탁드립니다”며 “따뜻한 축하의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만큼, 더 이상의 침해는 삼가주시길 다시한번 정중히 부탁드립니다”고 덧붙였다.
원지는 98만 구독자를 보유한 여행 유튜버다. 1988년생 부산 출신으로 동아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2016년부터 ‘원지의 하루’라는 채널을 통해 여행 유튜버로 활동을 시작했다. 전 세계여행을 다니며 인기 유튜버로 급부상 했고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곽튜브로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을 펼쳤다.
이후에도 원지는 MBC ‘라디오스타’, MBN ‘전현무계획’, JTBC ‘아는 형님’, ‘톡파원 25시’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해 활약했고,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 곽튜브와 김태호 PD의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리즈에 출연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ENA 제공, 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