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세 결혼' 심현섭 ''노총각들의 희망, 주병진 형님도 장가가야죠'' [직격인터뷰①]
입력 : 2025.0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윤성열 기자]
심현섭 /사진=스타뉴스
심현섭 /사진=스타뉴스
개그맨 심현섭(54)이 마침내 '노총각' 딱지를 뗀다.

심현섭은 올 봄 11살 연하 여자친구 정영림과 결혼할 계획이다. 그는 21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날짜는 아직 안 잡았다. 내가 부모님이 안 계시기 때문에 아마 그쪽 어머니께서 날짜를 잡으실 것 같다"며 "상견례도 아직 안 했다. 친척분들이 다들 연로하시긴 한데, (상견례 가실 분을) 내가 여쭤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결혼식 준비에 대해선 "50살 넘어서 한 번도 안 해본 거라 늦게 결혼한 친구들에게 물어봐야 할 거 같다"며 "옛날하곤 많이 달라진 것 같더라"고 전했다.

심현섭은 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올봄 결혼을 발표했다. 여자친구 부모님이 마침내 둘의 결혼을 승낙한 것. 그동안 '조선의 사랑꾼'에서 알콩달콩 여자친구와 교제하는 모습을 공개했던 심현섭은 결혼 발표 후 주위 반응에 대해 "아직 답도 못 한 톡도 많다"며 "'승낙받을 거면서 왜 싸웠냐'고 하더라. '50이 넘었기 때문에 이번에 (장가) 못 가면 못 간다'며 응원 많이 해주신다"며 웃었다.

"식당에서 혼자 밥 먹고 있다가, 처음 보는 어머님들에게 등짝 스매싱도 많이 맞았어요. 하하하. '말 좀 잘 들어 좀, 그러다 장가가겠어?'라고 하시더라고요. 저 생각해서, 뭔가 짠하시니까 그런 게 말씀하시는 거 같아요."

/사진='조선의 사랑꾼' 방송 화면
/사진='조선의 사랑꾼' 방송 화면
심현섭은 1970년생으로 올해 만 54세다. 늦장가를 가게 된 그는 "어머니 병간호를 오래 하다가 보내드렸을 때 내 나이가 50살이었다"며 "그땐 나도 혼자 살아야 하는 건가 생각했는데, 갑자기 이렇게 작년 3월에 여자친구를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되뇌었다.

그는 아직 미혼인 노총각들에게 응원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그는 "그나저나 주병진 형님도 가셔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며 "전국에 있는 50대 결혼 안한 분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싶다. '혼자 살지 뭐'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고령화 시대고, 혼자 살기 외롭기도 하니까 한 번쯤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②에 이어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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