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피의 게임3'의 우승자 장동민과 파이널리스트 홍진호, 악어가 럭셔리 패션&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에스콰이어>의 지면과 인터뷰를 장식했다. 이날 우승자인 장동민은 “역대 내가 참가한 모든 서바이벌 중 가장 힘들었다”라며 “총 12일 녹화하고 집에 와보니 피골이 상접한 얼굴을 보고 가족들이 경악하더라”라며 “몸무게를 재보니 근 10kg이 빠진 63kg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악어는 “우리도 부실하게 먹느라 빠지긴 했지만, 동민이 형이 워낙 방송을 생각해서 안 먹는 바람에 그런 것”이라며 “동민이 형이 같이 팀을 짜자마자 우리를 모아두고 그래도 이거 방송인데 작전을 짜면서 하는 진지한 대화를 뭔가를 먹으면서 하면 시청자들이 진지하게 안 받아들인다. 그래서 우리끼리도 테이블 정리도 깨끗하게 하고 중요한 얘기를 할 때는 안 먹었다. 그런데 형은 아예 안 먹는 것 같더라”라고 밝혔다.
한편 홍진호는 “나만 너무 많이 먹는 사람처럼 나왔는데, 식사가 부실해서 과자니 라면이니 하는 것들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라며 “그런데 사람들이 홍진호는 왜 자꾸 먹기만 하냐고 욕 하더라”라고 밝혔다. <피의 게임3> 동안 촬영 공간에서 벌어지는 모든 장면을 촬영한 뒤 이를 편집해 어쩌다보니 편집에 포함된 얘기를 할 때 먹고 있었다는 것이다.
홍진호와 악어는 뒤이어 <피의 게임3>의 엄청난 촬영 환경에 대해 토로하기도 했다. 홍진호는 “녹화 끝나고 나서 기흉 진단을 받아서 병원에 입원하고 수술 후 한 달 뒤에 퇴원했고, 원형탈모도 생겨서 한 달 동안 주사를 맞았다”라며 “스트레스를 더 받기 싫어서 방송도 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피의 게임3>가 워낙 인기를 끌고 출연진들이 리뷰 방송도 활발하게 하다보니까 사람들이 홍진호는 대체 어디서 뭐 하냐고들 하시는데, 제가 지금 육아도 하고 있어서 그런 걸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악어는 “잔해에 있을 때는 정말 뛰쳐나가고 싶었다”라며 “나지에 있는 폐허같은 건물에 물이 줄줄 세고, 습기가 올라오는 그 상황에서 자야하는 것이 리얼이다”라며 “제작진이 얼마나 독한지 한번은 너무 더워서 에어컨이 나오는 유령카지노가 열리는 공간에 들어가려고 하니까 그 공간을 폐쇄하고 에어컨을 다 꺼버렸다”라고 말해 ‘조작 논란’ 등이 있을 수 없는 리얼 환경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피의 게임3>가 공개되고 나서 불거진 여러 논란 등에 대해서 장동민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모두의 서사가 공평하게 다뤄질 수는 없다”라며 “이번 프로그램 같은 경우엔 18명으로 시작한 멤버들의 24시간을 12일 동안 촬영했다. 그 방대한 분량 중에서 14화 분량을 뽑아내다보니 누군가의 이야기는 빠지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홍진호는 이에 덧붙여 “누군가가 보기엔 자신의 이야기가 충분히 이해 가능할 정도로 담기지 않았을 수 있는데, 그건 어쩔 수 없다”라고 밝혔다.
최종 결승에는 허성범까지 4명이 올랐으나 스케줄 상의 이유로 함께하지 못했다. 장동민, 홍진호, 악어가 화보와 인터뷰가 실린 <에스콰이어> 2025년 2월호는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며, 에스콰이어 코리아 웹사이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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