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별들에게 물어봐’ 공효진이 이민호에게 우주에서의 일은 없었던 일로 하자고 못 박았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에서는 우주정거장에 낙오됐던 공룡(이민호 분)과 이브 킴(공효진 분)이 지구로 귀환한 모습이 그려졌다.
훼손된 우주정거장 안에 낙오된 공룡과 이브 킴은 박동아(김주헌 분)에 의해 구조돼 지구로 돌아왔다. 낙오 당시 추위를 피해 텐트에 들어온 두 사람은 옷을 벗고 체온을 나누다가 키스 후 하룻밤을 보내며 더욱 가까워졌다.
당시 공룡은 이브 킴에게 “만약에 살아돌아가면 15분 마다 키스할거다. 만약 살아서 돌아가면 파라솔 밑에서 뜨거운 김 펄펄나는 컵라면 당신이랑 같이 호호 불면서 먹을 거다. 지구에서 늙어서 100살 될 때까지 당신 옆에 있다가 죽을 거다. 당신하고 연애할 거다. 열심히 연애하고 열심히 사랑할거다 열심히 살 것”이라고 말했고, 이브 킴도 그러자고 약속했다.
하지만 지구로 귀환하고 각자의 연인을 대면한 두 사람은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공룡은 최고은(한지은 분)에게 “나같은 속물 잊어라”라며 이별을 고했고, 이브 킴은 목숨을 걸고 자신을 살리러 왔고, 강태희(이엘 분)와 잤다고 고백하며 용서를 구하는 박동아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이브 킴은 공룡에게 함께 편의점에 가자고 제안했고, 두 사람은 우주에서 약속한대로 함께 라면을 먹었다. 이후 이브 킴은 “관계를 가진 것은 없었던 일로 하자”며 “정신이 확 든다. 우주에서의 일이 꿈 같다. 내가 어떤 남자때문에 목숨 걸고 구하고 키스하고 당신이랑 죽는 순간에는 추위를 잊고 했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나한테는 그게 좋은 꿈이다. 그건 내가 아니다. 정신 차렸다. 당신도 정신 차려라”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우주에서 짧은 열흘 때문에 지구에서 사랑하는 사람들 상처주지 말자. 나는 한달 안에 우주로 올라갈 거다. 그리고 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공룡은 “자기 마음을 부정하고 그럴 거냐. 무엇을 위해. 누굴 위해”라고 다그쳤지만 이브 킴은 “퇴원하면 손님하고 끝이다”라고 통보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별들에게 물어봐’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