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이탈리아 파르마 소속이자 일본 국가대표 수문장 스즈키 자이온(22)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즈키는 우라와 레즈, 신트트라위던(벨기에)를 거쳐 지난해 여름 파르마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시즌 22경기에 출전해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부터 맨유를 포함해 첼시,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까지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특히 맨유 이적설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영국 트리뷰나는 1일 “겨울 이적 시장이 끝나기 전에 맨유, 첼시, 뮌헨이 스즈키와 계약할 것인가”라고 헤드라인을 걸고, “겨울 이적 기간은 3일 남았다. 맨유가 이번에 그와 계약할 가능성은 낮다. 확률적으로 30% 정도다. 맨유는 스즈키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안드레 오나나의 강력한 라이벌로 보고 있지만, 계약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여름 이적이 현실적이다. 맨유는 새로운 골키퍼를 원하며 스즈키는 주타깃이다. 유럽으로 오기 전부터 그를 원했다. 현 소속팀은 강등권에 가깝지만, 세리에A에서 활약은 맨유 스카우트진을 감탄하게 만들었다”는 구체적 이유를 들었다.
이어 “스즈키의 활약은 맨유, 첼시, 뮌헨 등 유럽 톱 클럽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무실점 경기는 두 번 밖에 없지만, 슈팅 방어 능력과 침착함은 뛰어나다”면서, “스즈키는 특별한 골키퍼다. 맨유는 그를 영입하면 큰 이익을 얻을 것이다. 다른 빅클럽과 경쟁으로 인해 그를 영입하기 위해 올여름 신속하게 움직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맨유가 품기 위해 가속페달을 밟아야 함을 주장했다.
앞서 영국 토크스포츠는 1월 15일 “스즈키의 몸값이 4,000만 파운드(약 723억)으로 책정됐다. 2023년 맨유가 영입에 나섰다. 안드레 오나나가 있어 두 번째 골키퍼가 되는 것을 거절했다. 신트트라위던에서 1년 만에 이적료 1,000만 유로(151억 원)에 파르마로 이적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는 4,000만 파운드(약 723억 원) 가격표가 붙은 스즈키를 노리는 팀 중 하나다. 2년 전 그를 영입할 기회가 있었다. 첼시도 필립 요르겐센을 영입하기 전에 스즈키와 계약을 검토했다. 지금도 그의 성장을 계속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즈키는 유럽 빅클럽의 주목을 끌 정도로 극찬을 받았다. 파르마는 적어도 한 시즌 정도 그를 남겨두고 싶은 생각이지만, 고액의 오퍼는 결심하게 만들 것”이라며 파르마가 거액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기도 했다.
이탈리아 내에서도 스즈키에 대한 평가가 높다.
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 마르코 콘테리오 기자는 팟캐스트를 통해 “맨유와 맨시티가 골키퍼 보강을 검토 중이다. 스즈키는 유럽에서 가장 흥미로운 골키퍼 중에 한 명이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럽 스타일의 골키퍼다. 다수 팀이 22세 선수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고 찬사를 쏟아냈다.
이어 “일본 선수는 기술뿐 아니라 전술적으로 유럽 전체를 통틀어 가장 현대적인 골키퍼다. 그의 동향을 매우 주시하고 있다. 맨시티의 에데르송과 가장 비슷하다. 문전에서 지키는 것만 하지 않는다. 튀어나와서 높은 위치를 선점해 공간을 커버한다”며 엄지를 세웠다.
투토메르카토 역시 “현 시점에서 파르마가 스즈키를 ‘판매 불가’ 선수로 간주하고 있다. 아마 여름에 맨유가 일본 골키퍼의 미래가 될지 모른다”고 올드트래포드행을 점쳤다.
사진=풋볼365,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