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박찬욱 감독이 영화 '미키 17'의 주연 로버트 패틴슨의 열연에 극찬을 보냈다.
24일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공식 계정에는 "가지각색으로 빛나는 대한민국 감독님들의 감상평 도착. 감독님들을 완벽하게 사로잡은 #미키17"이라는 글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독들의 감상평을 공개했다.
'올드보이' '아가씨' '헤어진 결심'의 거장 박찬욱 감독은 "SF 장르가 세상에 왜 필요한지 알고 싶다면 '미키 17'을 보시라!"며 "아카데미 위원회는 로버트 패틴슨에게 주연상과 조연상 두 개를 주어라!"라며 1인 2역을 소화한 로버트 패틴슨을 극찬했다.
'타짜' '도둑들' '암살'의 최동훈 감독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영화, 위안이 된다", '파묘' 장재현 감독은 "귀엽고 잔혹하고 아름답고 겁나 웃기다"며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우리들' 윤가은 감독은 "(죽지 않고) 살아서 영화를 보는 기쁨", '핸썸가이즈' 남동협 감독은 "봉준호17이라도 되고 싶게 만드는 영화 리스펙!!!", '소리도 없이' 홍의정 감독은 "너무나 황홀한 경험", '마담 뺑덕' 임필성 감독은 "Mickey는 17th. 봉준호는 only one", '잠' 유재선 감독은 "올해 최고의 영화! 아무 정보고 없이 두번 세번 네번 보세요", '건축학개론' 이용주 감독은 "봉감독님 사랑스런 유머와 날카로운 시선으로 집대성한 우아한 미키 17"이라며 호평을 내놨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복귀작 '미키 17'(각본감독 봉준호, 제작 플랜B엔터테인먼트, 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로버트 패틴슨 분)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SF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봉준호 감독이 새롭게 각색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맡았다. 칸 황금종려상, 아카데미 4관왕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옥자' '설국열차'에 이은 세 번째 해외 프로젝트다.
로버트 패틴슨은 극 중 사채업자의 살해 협박을 견디지 못하고 얼음 행성 니플하임으로 떠나는 미키 반스로 분해 열연했다. 친구의 말만 믿고 사채까지 빌려 야심차게 마카롱 가게를 차리지만 쫄딱 망하고, 거액의 빚을 지면서 지구에서 실패한 인생이 된다. 사채업자들을 피해 니플하임으로 도망치지만, '휴먼 프린트' 일에 투입되고 끔찍한 죽음을 반복하는 인물이다.
이날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미키 17'은 오후 5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 51.3%를 넘어섰고, 예매관객수는 14만 7,415명을 기록했다. 압도적 1위에 오르면서 흥행 성적을 기대케 했다.
한편 '미키 17'은 오는 28일 전 세계 최초 한국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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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공식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