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현봉식 ''역대급 가장 많이 혼났던 현장'' 감독 폭로 [Oh!쎈 현장]
입력 : 2025.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민경훈 기자]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승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영화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배우 현봉식이 미소짓고 있다. 2025.03.07 / rumi@osen.co.kr

[OSEN=유수연 기자] '승부' 배우진들이 김형주 감독을 향한 폭로를 쏟아냈다.

7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승부’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된 가운데, 이병헌, 고창석, 현봉식, 문정희, 조우진, 김형주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 제공배급 ㈜바이포엠스튜디오, 제작 ㈜영화사월광, 공동제작 BH엔터테인먼트)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 이창호(유아인 분)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

이날 현봉식은 윤종빈 감독의 사단으로 알려진 김형주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 묻자, "짧은 역이지만 ‘보안관’도 함께했었는데, 촬영 도중 제일 혼나고 지적받았던 거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만큼 감독이 작품에 대한 고집이나, 그림이 명확하셨다. 저는 좀 자유롭게 연기했다면, 감독님은 정확한 그림이 있으셔서, 정확한 디렉팅을 주셨다. 어떻게든 오케이를 받아서 여기까지 왔다. 그래도 감독님이 현장에서 편하게 해주셔서, 디렉션을 편하게 주셨다"라고 수습하기도.

이에 김 감독은 "오해가 많이 있는 거 같다. 얼어있는 거 같아서,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이야기한 것으로 기억한다"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김 감독을 향한 폭로는 계속됐다. 고창석은 "일정을 빡빡하게 돌아다닐 때, 감독님이 너무 아파서 병원을 가신 적이 있다. 남은 분량을 안 찍을 수가 없었는데, 윤종빈 감독님이 그 자리에 계셔서 마무리하셨다. 나중에 김 감독님께 여쭤봤다. ‘윤 감독님이 찍은 거 어땠어요? 잘 붙던가요?’라고 물으니 '아, 쓸 게 없어요. 쓸게.' 하더라"라고 재차 폭로했다.

이에 김 감독은 "제 기억에, 200차 정도 해주셨었다. 저도 이후 ‘수리남’ B 촬영을, 품앗이로 갔었다. 찍은 분량에 비해선 찍을 게 없었는데, 너무 좋았다"라고 수습했지만, 이병헌은 "두 분이 그런 스토리가 있었는지 고창석 씨가 말하시니 떠올랐다. 감독님께서 했던 말도. ‘별로 쓸 게 없다’라는 이야기도 기억이 남고. 두 분이 어떤 관계지?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라고 부연해 웃음을 더했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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