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연기획사A ''임창정, '억대 개런티' 먹튀 후 연락 회피 사실.. 대응방안 검토''
입력 : 2025.03.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최규한 기자] 가수 임창정이 8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세번째 미니앨범 ‘멍청이’ 발매 쇼케이스를 가졌다.임창정이 무대를 앞두고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3.02.08 / dreamer@osen.co.kr

[OSEN=김나연 기자] 가수 임창정이 억대 공연 개런티 먹튀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공연기획사 측이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13일 OSEN 취재에 따르면, 임창정은 전국투어 공연 개런티는 물론 손해비용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공연기획사 A사의 연락도 모두 회피해 왔다. 이에 A사 측은 현 사태에 대한 대응을 검토 중이다.

앞서 한 매체는 가수 임창정이 2022년 A사와 10억여 원에 달하는 개런티를 받고 전국투어 콘서트를 계약했지만, 이를 갚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임창정은 A사와 계약을 맺고 전국투어 콘서트를 기획했지만, 2023년 4월 주가조작 의혹에 휩싸이면서 차질을 빚었다. 임창정이 주가조작 일당에 30억을 투자했을 뿐 아니라 투자자 행사에 참석해 멘트를 하는 등 투자 권유에 가담했다는 것.

이에 임창정은 자신 역시 큰 손해를 본 피해자며, 이들 일당이 투자금 30억 원으로 신용매수까지 해 모두 84억 원어치의 주식을 샀는데도 이를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논란의 여파로 임창정의 활동에 제약이 걸렸고, A사와 계약했던 전국투어 공연 역시 취소됐다. 결국 A사는 대관 취소 위약금 등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

이후 지난해 6월 임창정의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고, 임창정은 "이 모든 일들을 절대 잊지 않고 평생 반성 또, 반성하며 살도록 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소속사 (주)MBOX에 새 둥지를 틀고 정규앨범을 발매하는가 하면, 이달 12일에는 오는 5월 2025 단독 콘서트 '촌스러운 콘서트' 개최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임창정은 A사 측과 개런티 및 손해비용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독단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결국 A사는 신뢰 관계가 완전히 무너진 임창정에 대해 적극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A사 측 관계자는 OSEN과의 통화에서 "임창정은 전국투어 공연 개런티는 물론 손해비용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았다"라며 '먹튀 의혹'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창정은) 연락을 회피하는 등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 또한 보여주지 않았다"며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임창정 측은 이 같은 의혹 제기에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임창정 측은 “법적인 내용을 정리 중이다.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창정은 오는 5월 2025 단독 콘서트 ‘촌스러운 콘서트’ 개최를 확정했다. 5월 3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 5월 24일 부산 드림씨어터, 5월 31일 서울 연세대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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