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공황' 걱정에도 'SNL' 출연 이유 ''절친 신동엽 3일 찾아와 설득'' ('핑계고')[종합]
입력 : 2025.03.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연휘선 기자] 배우 이병헌이 '핑계고'에서 절친 신동엽을 위해 공황 증상을 극복하고 'SNL 코리아' 출연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 털어놨다.

15일 오전 유튜브 채널 '뜬뜬'을 통해 공개된 웹예능 '핑계고'에서는 이병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병헌은 화제를 모았던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SNL 코리아' 첫 호스트 출연에 대해 "신동엽 씨 집요함은"이라며 혀를 내두르며 "우리 집에서 3일 밤을 새웠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신동엽 씨가 워낙 친하니까 집에 왔는데 내가 평소에 너무 좋아하는 정말 좋은 와인을 한 병도 아니고 4병이나 꺼내더라. 3병째 꺼낼 때 일단 집어 넣으라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SNL 코리아' 새로 시작하는데 나와 달라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이병헌은 "그런데 나는 '안녕하세요 이병헌입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가슴이 뛰고 공황이 오면 어떡하나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실제 배역이 아닌 '인간 이병헌'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 

이에 그는 "그래서 동엽이 만났을 때도 원래 밤 11시면 자는데 새벽 3시까지 버텼다. 동엽이가 '한 번만 도와줘'라고 할 때 '나 쓰러질 수도 있어'라고 반복했다"라고 털어놨다. 

이병헌은 "그래도 대답을 끝까지 하지 말자고 어떻게든 보냈다. 동엽이도 기어서 갔다. 다음 날 또 왔다. 그 날도 새벽 2시까지 있다가 끝까지 참고 대답을 안 하고 또 보냈다. 다음 날 또 벨을 누르는데, 촬영 없으면 집에만 있는 걸 아니까 '얘도 언젠가 하게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다"라고 밝혀 안타까움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냈다. 

유재석은 이에 "병헌이 형이 마음이 약하네"라며 감쌌다. 이병헌은 "그래서 '밈'이라는 것들이 홍수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평소에 나는 원래 밖에 나가지 않는다. 촬영이 없으면 그냥 집에만 있는다. 누가 연락이 와서 얼굴 보자고 하면 집에서 보자고 한다. 밥도 술도 집에서 먹는다"라고 덧붙였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유튜브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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