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혜영 기자] 윤은혜가 매니저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약칭 ‘전참시’)에는 윤은혜, 시우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윤은혜는 7년째 동거 중인 매니저에 대해 “예전에는 상민이 같은 남편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이런 성품을 가진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윤은혜는 "(그런데) 갑자기 그만둔다더라. 현장에서 드라마를 찍다가 울었다. ‘3년만 버텨봐라’ 했다. 사람에 대한 상처가 많았다. 앞에서는 알랑방귀 뀌고. 진실이 아니라는 걸 어린 나이에 깨달았다”라며 아끼던 매니저가 떠날까 봐 걱정했던 날을 떠올렸다.
매니저는 “언니가 매니저한테 사기당하고 상처가 많다. 인간 윤은혜로서 처음 겪어보는 방황기였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윤은혜는 “그때쯤 상민이가 왔는데 저를 위한 배려를 너무 많이 했다. 해외를 나갔는데 관계자분들이 음료수 같은 걸 준다. 제가 바빠서 놓고 가면 매니저가 제가 나쁘게 보일까 봐 제가 마신 것처럼 정리를 해준다. 음식점에 가서 누가 보면 불편할까 봐 메뉴판을 높게 들어준다”라고 말했다.
윤은혜는 “정말 힘든 일이 있을 때 수면제를 처음으로 먹은 적이 있다. 비싼 매트리스를 사서 오더니 ‘절대 수면제 드시지 마세요’ 하더라. 제 마음이 그냥 열린 것이다”라고 말하며 글썽였다.
매니저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게 저의 시간이다. 15년을 윤은혜와 함께 했다는 건, 그냥 이걸로 다 보여줬다. 내가 얼마나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인 건지가”라며 윤은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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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