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배우 김수현과 고 김새론의 유가족이 다시금 입장문을 내며 대립각을 이뤘다. 김수현 측은 가세연의 사생활을 유포를 비판하면서, 김새론의 어머니에게 직접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김새론 측은 김수현에게 "미성년자 교제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새론 모친, 사무실로 연락달라"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김수현이 미성년자 김새론과 교제했다고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다. 김새론이 중학교 3학년 시절부터 6년 동안 열애를 이어왔다며 비난했고,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김새론에게 음주운전으로 인한 위약금의 손해배상액 7억 원의 내용증명을 보내며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전 남친 김수현은 이를 방조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새론과 생전 가깝게 지냈다는 이모를 비롯해 모친은 "김수현이 딸을 거짓말하는 사람으로 매도했다. 죽은 딸의 명예회복을 원한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김수현 측은 김새론과 과거 교제한 것은 맞지만, 김새론이 성인이 된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으며, 내용증명 역시 김새론의 음주운전 논란으로 인한 위약금을 전 소속사로서 손실 처리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절차였을 뿐 변제를 독촉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여기에 골드메달리스트는 '가세연' 측의 주장들에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며 가장 강력한 법적 대응 방침을 예고했다.
15일 오후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전날 가세연에서 보도한 김수현-고 김새론의 사진을 비판하며, "이는 2019년 12월 14일 촬영한 것입니다. 김수현 씨와 고인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이 무분별하게 공개돼야 할 어떤 이유도 없습니다. 개인의 사생활을 유포하는 행위를 중단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촉구했다.
이어 "당사는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된 김새론 씨 어머니의 입장 또한 확인했습니다. 김새론 씨를 잃은 뒤 어머니께서 말로 다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을 겪고 계시는 것에 그 어떤 말로 위로를 드리는 것도 부족하다 생각합니다. 고인이 겪어야 했던 아픔들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유감을 전합니다"라면서도 "어머니께서 고인에 관한 여러 보도 행태에 대해 지적하신 부분들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합니다. 김수현 씨 또한 최근 당사가 밝힌 입장문에서와 같이 가세연의 보도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라고 호소했다.
특히 김수현 측은 "다만 어머니께서 하시는 주장 중에는 당사와는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아실 수 없었던 내용들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라도 찾으려 하셨던 어머니와 고인 모두에게 적절치 못하다 생각합니다"라며 "당사의 경영진이 함께 어머님을 뵙고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싶습니다. 언제든지 골드메달리스트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며 직접 대면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드러냈다.
"김수현, 연애 인정하고 공식사과하라"
반면 고 김새론의 유족은 김수현에게 거듭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유족 측은 15일 유튜브 가세연' 채널을 통해 "첫 번째, 김수현 씨가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연애한 것을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바란다. 두 번째,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지난 3년 동안 사귄 바 없다 언론 플레이를 하고 불과 3일 전에도 사귄 적이 없다라고 한 부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원한다. 세 번째, 김새론이 회사 창립 멤버로 기여한 부분에 대해서 인정하고 그 부분에 대한 사과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네 번째, 김새론에게 7억 원에 대한 내용증명 및 변제 촉구를 한 것에 대해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바란다. 다섯 번째, 입장문에서 김수현 씨를 언급 안 한 것은 이진호와 사이버 렉카에 대한 경고에 집중하기 위함이지 저희 유가족은 김수현과 소속사의 공식적인 사과 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김수현 측 반박에 유족 측은 '가세연'을 통해 거듭 맞불을 놓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수현과 고인의 사생활이 전국민에게 공개되기도. 유족 측은 '가세연'을 통해 "여섯 번째, 이진호에 대한 허위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새론이와 김수현 씨가 연애를 했었다라는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김수현 씨 사진을 공개할 수 밖에 없었던 입장임을 양지해 주시기 바란다"라고도 밝혔다. 이날 김수현이 고인의 집에서 설거지를 하는 뒷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된 바다.
한편 광고계는 논란만으로도 김수현을 '손절'하는 분위기다. 김수현이 광고 모델 계약을 맺은 다수의 브랜드들은 발등에 불똥이 떨어진 바. 프라다, 딘토 등의 브랜드가 김수현의 손을 놓았고 아이더, 샤브올데이는 지난 12일 공식 홈페이지인 케이빌리지 공식 SNS에 김수현과 관련한 사진을 모두 비공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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