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다리 절단’ 고통 호소하는 ‘내외부부’ 남편에 “허세” 일침(결혼지옥)
입력 : 2025.03.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임혜영 기자] 오은영 박사가 '내외 부부' 남편의 행동을 날카롭게 분석했다.

1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매일 집 밖으로 나가는 남편과 그런 남편으로 인해 하루 12시간 일하며 집안 경제를 오롯이 책임진다는 아내, ‘내외 부부’가 등장했다.

아내는 “신혼 초부터 다툼이 많았다. 신랑은 바깥 생활을 좋아한다. 저도 놀고 싶은데 틀에 박혀 있는 것 같았다. 마음이 우울했다. 응어리가 졌는지 풀리지 않더라. 되든 안 되든 해보자 싶었다”라고 ‘결혼지옥’에 신청 이유를 밝혔다.

아내가 밥도 굶고 식당일에 매진하고 있는 사이, 남편은 목발을 짚고 집을 나섰다. 남편은 “두 달 전에 허리에 협착증이 왔다. 휠체어 타고 다닌다. 다리를 절단하고 싶을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아내는 목발을 짚고 가게로 찾아온 남편을 모르는 척 무심하게 지나갔다. 아프다는 티를 내도 투명인간 취급을 했다. 남편은 “너무 서운하더라. 괜찮냐고 얘기 좀 해주지. 너무 서럽더라. 내가 이렇게까지 아픈데”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아내는 “아프다고만 생색내는 것 같다. 당신보다 내가 맺힌 게 더 많다”라고 응수했다.

오은영은 “영상에서 남편분이 ‘내가 이렇게 아픈데도 걱정도 안 해주는 것 같다. 마음이 힘들다’라고 하더라. 동네 일을 열심히 하지 않냐. 밖에 나가서 지역 주민들을 만나면 걱정 어린 말을 할 것 같다. (통증 때문에) 힘들면 일상이 비슷해야 한다. 일상의 모습은 많이 안 아픈 사람처럼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어떤 사람은 아픈 위치에 있는 것에 만족감을 느낀다. 마치 아기처럼 돌봐준다. ‘나 좋은 사람인 것 같다’ 이게 중요한 것 같다. 능력 있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 나쁘게 표현하면 허세다”라고 덧붙였다.

/hylim@osen.co.kr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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