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과 차기작' 원지안 '''D.P.'·'오겜2'와 다른 모습 보여줄 것''
입력 : 2025.03.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하수정 기자] 배우 원지안이 '코스모폴리탄'의 4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데뷔작 'D.P.'부터 신선한 마스크와 능숙한 연기력으로 단번에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배우 원지안. 이후 '소년 비행',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오징어 게임2'까지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지금 가장 주목받는 배우 원지안은 전문 패션 모델 못지 않은 표정과 포즈로 ‘스포티 & 쿨’ 테마의 화보를 소화해 현장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늦은 밤까지 이어진 스케줄에 지친 기색 없이 밝은 태도로 임하며 스태프들을 팬으로 만들었다는 후문.

커버 화보 촬영을 모두 마친 후, 인터뷰가 진행됐다. 캐스팅 소식부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은 '오징어 게임2' 이후, 봄을 맞이한 근황부터 전했다. 

“얼마 전에 처음으로 한라산에 다녀왔어요. 촬영을 시작하고 나면 더 정신없을 테니 큰마음 먹고 다녀왔는데 올라갈수록 아직 눈이 가득 쌓여 있더라고요. 그 광경을 ‘얼음 나무 숲’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좋았던 순간을 회상했다. 

캐스팅 단계부터 굉장한 주목을 받으며 전세계의 큰 사랑을 받았던 '오징어 게임2'가 원지안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묻는 질문에 “비중이 많지 않더라도 출연 자체만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 같아요. SNS도 갑자기 팔로어가 확 늘어나는 신기하고도 감사한 경험도 해봤고요. 그 풀을 제 일상으로 가져와본다면, 주변에 좋은 친구들이 생겼다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주로 호흡을 맞췄던 노재원, 이다윗 선배는 또래기도 해서 촬영이 끝난 지금도 자주 연락하는 사이가 됐죠”라고 말하며 두 배우와의 끈끈한 인연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인터뷰는 약자를 보호하고 강한 이에겐 당당히 맞서 싸우며 걸크러시 매력을 뽐낸 ‘세미’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쇼트 커트 헤어에 코와 입술엔 피어싱, 목엔 초커를 한 비주얼과 ‘강강약약’ 성격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는 “처음엔 낯설었지만, 피어싱과 초커, 쇼트 커트처럼 외적인 모습만으로 세미가 어떤 캐릭터인지 파악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는 도구가 필요했어요. 분장팀에서 잘 구현해주신 덕분이죠”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할 때 느껴지는 카타르시스에 대한 질문에는 “물론 카타르시스를 느껴요. ‘남규’(노재원)가 욕하면 주눅들지 않고 맞서서 싸울 때도 그렇고요. 평소의 저라면 전혀 맞받아치지 못했을 것 같은데, 그럴 때마다 생각해요. 나도 ‘세미’처럼 강해져야겠다고”라고 말했다.

데뷔작 'D.P.' 이후, 어느새 3년이 훌쩍 넘은 지금. 배우로서 어떤 기점에 와 있다고 느끼는지 묻는 질문에 원지안은 “일을 계속해서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그러니 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보자고 생각해요.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연기를 하면서 생각이 완전히 달라진 것도 있어요. 연기는 카메라 앞에서 온전히 내가 해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하는 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요. 신 안에서 함께하는 배우에게서 힘을 받을 때가 있어요. 오직 내 앞의 상대 배우만 존재하는 것 같은 느낌. 내가 무언갈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신에 완전히 동화된 것 같다고 할까요”라고 말하며 성장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디즈니 플러스 '북극성', '메이드 인 코리아'에 이어 박서준과 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로 또 한 번 새로울 모습을 예고한 원지안. '경도를 기다리며'에선 풋풋한 청춘의 로맨스부터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재회하는 애틋함까지 여러 결의 사랑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금은 정말 열심히 대본을 보고 있어요. 감독님께서 촬영 전에 참고하면 좋을 것 같은 영화 몇 편을 추천해주셨는데, 그 작품들을 보며 나름대로 연구도 해보고요. 아마 그동안 해왔던 것과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농도 있게 다루는 것도 처음이라 기대되고 걱정도 되지만, 열심히 한 번 해볼게요”라고 말하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앞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예고한 배우 원지안과 함께한 '코스모폴리탄'의 화보와 인터뷰는 '코스모폴리탄' 4월호와 웹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 hsjssu@osen.co.kr

[사진] 코스모폴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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