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디 스테파노, 호날두에 따끔한 충고
입력 : 2012.01.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의 전설적인 선수였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86)가 '침묵' 골 뒤풀이로 논란을 일으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에게 따끔한 충고를 했다. 호날두에게 야유를 보낸 팬들을 포함해, 관중들이 언제나 옳다는 것이다.

호날두는 8일 새벽(한국 시간)에 열린 그라나다와의 홈 경기에서 골을 넣고도 일부 레알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팀이 4-1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터진 경기의 마지막 골이었다. 굳은 얼굴의 호날두는 골 뒤풀이 없이 센터 서클로 돌아갔고, 이후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레알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호날두를 감싸고 나선 데 반해, 클럽의 레전드 디 스테파노는 팬들의 편을 들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2일 스페인 방송국 '아헨시아 아틀라스'의 인터뷰를 인용해 디 스테파노의 목소리를 전했다.

호날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질문을 받은 디 스테파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보낸 야유?"라고 반문한 뒤 "관중 속의 사람들은 돈을 낸 이들이고, 그들은 언제나 옳다"라며 득점 후에도 야유를 보낸 팬들을 옹호했다.

디 스테파노는 "관중들이 선수들에게 최대한도를 다할 것을, 그리고 골을 넣으라고 요구한다면 선수들은 이에 질문을 달 수 없다"며 선수라면 팬들의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팬들은 언제나 옳다"며 "그들이 야유하거나 누군가를 조롱한다면, 그가 좀 더 효과를 보여주길 원하기 때문"이라며 호날두가 비판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을 비쳤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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