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델레이 종합] 8강서 엘클라시코 2연전 확정…19일-26일 새벽 6시
입력 : 2012.01.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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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2011/2012 스페인 코파 델레이(국왕컵) 8강전에서 엘클라시코 더비 2연전을 펼친다. 바르사는 주전 선수 대부분을 쉬게 하고도 오사수나 원정에서 역전스을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바르사는 13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팜플로나의 레이노 데 나바라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 코파 델레이' 16강 2차전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8강행을 사실상 확정한 바르사는 리오넬 메시, 차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 카를라스 푸욜 등 핵심 선수들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고도 무리 없이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바르사는 아드리아누, 안드레우 폰타스, 제라르 피케, 마르틴 몬토야의 포백 라인에 티아고 알칸타라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세르지 로베르토를 중원 삼각편대로 내세웠다. 최전방에는 이삭 쿠엔카와 알렉시스 산체스,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스리톱을 구성했다. 골문은 호세 핀토가 지켰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수비수 폰타스가 부상으로 실려나가며 에릭 아비달이 조기 투입됐다. 바르사는 후보 선수들을 앞세우고도 중원 경쟁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오사수나의 강력한 공세에 흔들렸다. 전반 17분 제라르 피케의 육탄 방어로 간신히 실점을 막았다. 결국 전반 41분 페널티 에어리어 전방에서 레키치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작렬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오사수나는 전반전에 볼 점유율을 내줬지만 슈팅수에는 앞섰다.

8강 진출을 위해 4골이 더 필요한 오사수나는 선제골 이후 맹공을 퍼부었다. 하지만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바르사가 원정골을 기록하며 8강행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분 아드리아누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 패스를 문전 우측에서 산체스가 다이빙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바르사는 후반 13분 산체스를 빼고 메시를 교체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다. 메시의 가세 이후 바르사는 경기를 장악했다. 후반 27분 바르사의 역전골이 터졌다. 메시의 스루 패스를 받은 로베르토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수비 배후를 뚫고 날카로운 땅볼 슈팅으로 득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앞서 말라가와의 1차전에서 3-2 승리, 2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선착했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19일 새벽 6시에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바르사를 불러들여 8강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26일 새벽 6시 바르셀로나 캄노우 경기장에서 열린다.

주제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엘클라시코 더비는 유독 자주 연출되고 있다.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두 차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두 차례, 코파 델레이 결승전에서 한 차례 등 총 5번의 엘클라시코 더비가 열렸다. 올 시즌에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연전에 이어 베르나베우에서 라리가 대결 등 벌써 3차례 엘클라시코 더비가 있었다. 이번 대결로 무리뉴 감독은 벌써 10차례의 엘클라시코 더비를 치르게 됐다.

한편, 같은 날 아틀레틱 클럽 데 빌바오 역시 알바세테를 4-0으로 대파하며 8강에 합류했다. 8강전에는 엘클라시코 더비 외에 발렌시아와 레반테의 '발렌시아 더비'도 펼쳐진다. 아틀레틱 클럽은 마요르카와 격돌하며 에스파뇰은 하부리그 클럽으로 유일하게 8강에 오른 미란데스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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