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대전시티즌이 우승할거라 생각한다.” (유상철 대전 감독)
“ACL 출전권을 따내고 싶다.” (최진한 경남 감독)
“모든 팀을 상대로 1승씩 거두겠다는 소박한 목표가 있다.” (김상호 강원 감독)
2012년 K리그 개막을 앞두고 시·도민구단들이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매년 하위권에 옹기종기 모여있던 것과는 다른, 새 그림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생존을 위한 투쟁이라기 보다 우승 경쟁에 한 발 섞겠다는 의욕마저 엿보인다. 웃음으로 가볍게 포장한 말 속에 뼈가 숨어있다. 자신들을 허투루 보지 말라는 경고나 다름 없다.
포문은 대전의 유상철 감독이 열었다. 2012년 K리그 우승팀을 지목해달라는 요청에 대뜸 "대전시티즌이 우승할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우승을 목표로 달리겠다는 뜻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말이었다. 표정도 진지했다. 그 뒤에 다시 포항을 우승 후보로 꼽긴 했지만, 자신의 팀에 대한 신뢰와 애정만큼은 절대적이었다. 유 감독의 자신감에는 근거가 있다. 동계 훈련을 통해 팀의 변화를 확인했다. 유 감독은 "많은 보강을 했고 그에 걸맞게 조직력도 끌어올렸다"면서 "팬들이 안 찾아오고는 못 배길 정도로 재밌는 축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돌풍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내내 K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강원의 김상호 감독의 마음가짐도 새롭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소박한' 목표를 설정했다. K리그 모든 팀들을 상대로 1승씩 거두겠다는 것이다. 말이 15승이지 실제 승점으로 환산한다면 8강 진입은 '떼 놓은 당상'이다. 지난 시즌 무패 기록(3승6무)에서 나온 승점을 합산한 것보다 훨씬 높은 승점을 확보할 수 있다. 득점력을 높이기 위해 베테랑 공격수 김은중도 영입했다. 김 감독은 "2012년을 제2의 창단의 해로 정했다"며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경남의 최진한 감독은 한술 더 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 티켓을 따내겠다고 공언했다. ACL 출전 자격을 확보하려면 8강 진입은 물론이고 최종 성적 3위 내에 들어야 한다. 사실 경남은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시·도민구단들 중에서도 꾸준히 중상위권에 올랐던 저력이 있는 팀이다. 지난 몇 년간 보여준 경쟁력은 이번 시즌에도 유효하다는 자신감이 있다. 최진한 감독은 "이제는 구단 최초의 역사도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서 "ACL 출전권을 획득해 선수들에게도 새로운 진로를 열어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대구의 지휘봉을 잡고 K리그에 첫 선을 보이는 브라질 출신 모아시르 페레이라 감독의 출사표도 눈길을 끈다. 모아시르 감독은 "지금까지 대구 성적이 안 좋았던 것은 스스로 약하다고 생각하고 소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탓"이라며 "이제는 다르다. 10위가 아닌 8강 이상을 목표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계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뒤에는 오히려 안심했다. 외국인 감독들이 첫해 적응 실패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는 우려에도 호기롭게 대처했다. 모아시르 감독은 "리그 적응이 필요하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라면서 "첫 시즌에 못하는 것은 그냥 못하는 것이다. 지금 당장 잘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ACL 출전권을 따내고 싶다.” (최진한 경남 감독)
“모든 팀을 상대로 1승씩 거두겠다는 소박한 목표가 있다.” (김상호 강원 감독)
2012년 K리그 개막을 앞두고 시·도민구단들이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매년 하위권에 옹기종기 모여있던 것과는 다른, 새 그림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생존을 위한 투쟁이라기 보다 우승 경쟁에 한 발 섞겠다는 의욕마저 엿보인다. 웃음으로 가볍게 포장한 말 속에 뼈가 숨어있다. 자신들을 허투루 보지 말라는 경고나 다름 없다.
포문은 대전의 유상철 감독이 열었다. 2012년 K리그 우승팀을 지목해달라는 요청에 대뜸 "대전시티즌이 우승할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우승을 목표로 달리겠다는 뜻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말이었다. 표정도 진지했다. 그 뒤에 다시 포항을 우승 후보로 꼽긴 했지만, 자신의 팀에 대한 신뢰와 애정만큼은 절대적이었다. 유 감독의 자신감에는 근거가 있다. 동계 훈련을 통해 팀의 변화를 확인했다. 유 감독은 "많은 보강을 했고 그에 걸맞게 조직력도 끌어올렸다"면서 "팬들이 안 찾아오고는 못 배길 정도로 재밌는 축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돌풍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내내 K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강원의 김상호 감독의 마음가짐도 새롭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소박한' 목표를 설정했다. K리그 모든 팀들을 상대로 1승씩 거두겠다는 것이다. 말이 15승이지 실제 승점으로 환산한다면 8강 진입은 '떼 놓은 당상'이다. 지난 시즌 무패 기록(3승6무)에서 나온 승점을 합산한 것보다 훨씬 높은 승점을 확보할 수 있다. 득점력을 높이기 위해 베테랑 공격수 김은중도 영입했다. 김 감독은 "2012년을 제2의 창단의 해로 정했다"며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경남의 최진한 감독은 한술 더 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 티켓을 따내겠다고 공언했다. ACL 출전 자격을 확보하려면 8강 진입은 물론이고 최종 성적 3위 내에 들어야 한다. 사실 경남은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시·도민구단들 중에서도 꾸준히 중상위권에 올랐던 저력이 있는 팀이다. 지난 몇 년간 보여준 경쟁력은 이번 시즌에도 유효하다는 자신감이 있다. 최진한 감독은 "이제는 구단 최초의 역사도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서 "ACL 출전권을 획득해 선수들에게도 새로운 진로를 열어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대구의 지휘봉을 잡고 K리그에 첫 선을 보이는 브라질 출신 모아시르 페레이라 감독의 출사표도 눈길을 끈다. 모아시르 감독은 "지금까지 대구 성적이 안 좋았던 것은 스스로 약하다고 생각하고 소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탓"이라며 "이제는 다르다. 10위가 아닌 8강 이상을 목표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계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뒤에는 오히려 안심했다. 외국인 감독들이 첫해 적응 실패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는 우려에도 호기롭게 대처했다. 모아시르 감독은 "리그 적응이 필요하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라면서 "첫 시즌에 못하는 것은 그냥 못하는 것이다. 지금 당장 잘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