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SP PREVIEW] ‘닥공2’ 전북 vs ‘신공’ 성남
입력 : 2012.03.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전년도 정규리그 우승팀 전북 현대와 FA컵 디펜딩 챔피언 성남 일화가 2012년 K리그 첫 판부터 격돌한다.

공격축구를 지향하는 두 팀 간의 싸움이다. 전북은 최강희 감독 시절 애칭 ‘닥공(닥치고 공격)’을 업그레이드해 닥공 2로 그라운드 위에 오른다. 이에 질세라 성남은 비장의 무기 ‘신공’을 들고 나왔다. 신나게 공격, 신태용의 공격 축구 등 중의적인 의미가 담겼다. 수비 위주의 전술이 유행한 2011 시즌 방패 대신 창을 내민 이들은 3일 오후 3시 전주성에서 시원한 한판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관전 포인트| 조직력 & 최강희 감독 부재
양 팀은 시즌 전 분주하게 선수를 보강했다. 전북은 전천후 미드필더 김정우와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이강진을 데려왔다. 발 빠른 윙어 서상민, 칠레 대표 공격수 드로겟까지 녹색 유니폼을 입혀 공격을 강화했다. 이동국, 정성훈, 에닝요, 루이스 등과 함께 공격 더블 스쿼드를 구축한 모양새다. 성남도 지갑을 열어 라데 조카 요반치치, 윤빛가람, 한상운, 이현호, 김성준, 황재원 등을 영입해 공수를 보강했다. 양 팀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기존 속옷에 새 겉옷을 걸쳐 입어 전력이 더욱 탄탄해졌다.

결국 이날 승부는 전력 차가 아닌 조직력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동계훈련에서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이 얼만큼 융화가 됐느냐에 달렸다. 전술에 큰 변화가 없는 전북이 조직적인 면에선 한 발 앞섰지만, 성남은 지난 1월 니콘 아시안챌린지컵을 우승해 일찌감치 강화된 전력을 선보였다. 양 팀은 원 톱 공격수를 중심으로 한 ‘트레이드 마크’ 4-2-3-1 전술로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 가지 변수가 있다면 최강희 감독의 부재다. 작년 전북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최강희 감독은 A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겼고 전북은 이흥실 감독대행 체제로 바뀌었다. 이흥실 감독은 닥공에 볼 점유율을 추가한 업그레이드 버전을 자신했다. 그러나 선장이 바뀐 배가 예전 항로를 유지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이에 반해 성남은 시즌 전 팀 레전드 출신 신태용 감독과 3년 재계약하며 안정감을 더했다.

스포탈 베팅| 전북 승리에 10만원 건다
‘스포탈코리아’는 과감하게 전북에 건다. 성남 홈이었다면 망설였겠지만, 이날 경기는 전주성에서 열린다는 점을 고려했다. 전북은 15경기 연속 홈 무패(11승 4무) 중으로 성남을 상대로는 5경기 연속 무패행진(4승 1무) 하고 있다. A매치 연속골을 터뜨린 이동국이 건재하고 홈 팬의 일방적인 응원이 펼쳐져 성남이 제 힘을 내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전북의 홈 승률은 81.3%였다.

트리비아|
1. 전북
-김정우는 발목 부상으로 개막전에서 뛸 수 없다. 전북 데뷔전은 대전 원정이 될 확률이 크다.
-이동국, 박원재는 쿠웨이트전에서 풀 타임 활약하고 김상식은 후반 33분까지 뛰었다. 체력적인 부분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전북은 개막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 위하여 ‘섹시 아이돌’ 포미닛을 초대했다. 포미닛은 현아, 허가윤, 전지윤, 남지현, 권소현 등으로 구성된 5인조 여성 그룹이다.

2. 성남
-성남은 2006년 이후 개막전에서 6경기 연속 무패 행진(2승 4무)을 기록하고 있다.
-성남에서도 왼쪽 공격수 한상운이 두 차례 A매치를 모두 소화하고 원정 경기를 떠나 100% 컨디션이 아니다.
-이날 경기는 라데의 조카 요반치치의 K리그 데뷔전이다. 요반치치는 라돈치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성남이 야심차게 영입한 공격수다.

타 경기 관전 포인트|
포항 vs 울산 : ‘PO 패’ 포항, 울산에 복수혈전
전남 vs 강원 : ‘전남 출신’ 김상호의 역습
제주 vs 인천 : 미리 보는 8강 대결
대구 vs 서울 : 대구, 올해에도 서울에 전승하나
상주 vs 광주 : ‘BBQ’와 ‘비빔밥’ 중 강렬한 맛은?
수원 vs 부산 : 수원만 만나면 작아지는 부산, 이번에는 승리?
경남 vs 대전 : 1-7 대패 설욕 하려는 대전

사진=스포탈코리아, 성남 일화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