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공격수 윤일록(21, 경남FC)은 카타르전을 마치고 숫자 8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14일 카타르와의 올림픽 최종예선 최종전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전반 3개, 후반 5개를 포함해 총 8개의 슛을 쐈다. 올림픽팀 전체 슈팅수(20개)의 40%에 해당한다. 카타르 슈팅수의 두 배다. 전반 13분 위력적인 발리 킥을 시작으로 후반 39분 박용지와 교체되어 나올 때까지 문전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상대에 슛 세례를 퍼부었다. 경기장 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를 꼽자면 윤일록과 카타르 수문장 아흐메드 아보노라였다.
하지만 그의 발을 떠난 공은 골대 가로 폭 7.32m 안에 꽂히지 않았다. 세 차례 완벽한 득점 찬스를 놓쳤다. 0-0으로 경기를 마치고 경기장을 빠져 나오는 윤일록의 얼굴에는 그늘이 졌다. 그는 “동료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 너무 아쉽다”고 긴 한숨부터 내쉬었다. 스무 한 살의 나이에 무승부에 대한 책임감을 짊어진 듯했다. 한 골을 내주지 않은 골키퍼가 원망스러웠고, 기회를 살리지 못한 자신이 한심했다. 아쉽다는 말을 계속해서 반복했다.
득점 성공률로 보면 0%다. 허공을 향해 여덟 번 총을 쏜 격이다. 아쉬운 게 당연하다. 그러나 총알은 과녁에 적중하지 않아도 그 자체만으로도 값졌다. 지난해 9월 최종예선 1차전 오만전 출전 명단 제외와 지난 1월 태국 방콕 킹스컵 부상으로 인한 중도하차로 시련을 겪은 윤일록은, 6월 올림픽 최종명단 18명을 발표하기에 앞서 치르는 최종테스트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력을 다해 뛰었다. 그 결과 여덟 번의 찬스를 만들었다.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면 여덟 번이나 슈팅 쏠 기회를 잡은 활약을 칭찬해야 한다.
경남 최진한 감독은 경기 후 “찬스가 많이 찾아왔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뛰었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윤일록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기회를 노린 덕에 많은 숫자의 슈팅을 기록할 수 있었다. 마지막 골을 결정지어야 할 힘이 부족했던 점은 아쉽지만, 축구는 골을 넣는 것 못지 않게 어떻게 만드는 지도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오늘 일록이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14일 카타르와의 올림픽 최종예선 최종전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전반 3개, 후반 5개를 포함해 총 8개의 슛을 쐈다. 올림픽팀 전체 슈팅수(20개)의 40%에 해당한다. 카타르 슈팅수의 두 배다. 전반 13분 위력적인 발리 킥을 시작으로 후반 39분 박용지와 교체되어 나올 때까지 문전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상대에 슛 세례를 퍼부었다. 경기장 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를 꼽자면 윤일록과 카타르 수문장 아흐메드 아보노라였다.
하지만 그의 발을 떠난 공은 골대 가로 폭 7.32m 안에 꽂히지 않았다. 세 차례 완벽한 득점 찬스를 놓쳤다. 0-0으로 경기를 마치고 경기장을 빠져 나오는 윤일록의 얼굴에는 그늘이 졌다. 그는 “동료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 너무 아쉽다”고 긴 한숨부터 내쉬었다. 스무 한 살의 나이에 무승부에 대한 책임감을 짊어진 듯했다. 한 골을 내주지 않은 골키퍼가 원망스러웠고, 기회를 살리지 못한 자신이 한심했다. 아쉽다는 말을 계속해서 반복했다.
득점 성공률로 보면 0%다. 허공을 향해 여덟 번 총을 쏜 격이다. 아쉬운 게 당연하다. 그러나 총알은 과녁에 적중하지 않아도 그 자체만으로도 값졌다. 지난해 9월 최종예선 1차전 오만전 출전 명단 제외와 지난 1월 태국 방콕 킹스컵 부상으로 인한 중도하차로 시련을 겪은 윤일록은, 6월 올림픽 최종명단 18명을 발표하기에 앞서 치르는 최종테스트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력을 다해 뛰었다. 그 결과 여덟 번의 찬스를 만들었다.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면 여덟 번이나 슈팅 쏠 기회를 잡은 활약을 칭찬해야 한다.
경남 최진한 감독은 경기 후 “찬스가 많이 찾아왔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뛰었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윤일록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기회를 노린 덕에 많은 숫자의 슈팅을 기록할 수 있었다. 마지막 골을 결정지어야 할 힘이 부족했던 점은 아쉽지만, 축구는 골을 넣는 것 못지 않게 어떻게 만드는 지도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오늘 일록이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사진=이연수 기자